교육주체간 신뢰 돈독, 교사 열성에 학생들 감화

화정동에 위치한 화수고등학교가 학부모·학생과 학교간의 신뢰에 의해 대학진학률이 우수하게 나타나는 등 공교육이 정상화의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 화수고의 교직원과 학부모들은 올해 졸업생 442명이 대학에 진학함으로써 1996년 개교 이래 그 어느해 보다 대학진학실적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화수고의 올해 전체 졸업생 522명 중 약 84.7%의 대학진학률을 보인 것이다.
최근 불거지고 있는 학원 폭력문제나 왕따 문제는 최소한 화수고에서는 비켜가고 있는 문제다.
김기상 교감은 “학부모가 학교 측을 믿고, 학생들이 교사를 신뢰하는 분위기가 형성되었다”며 “학교에서 실시하는 야간자율학습이나 방학 기간의 자율학습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뿐만 아니라 학생들이 일상생활에서의 어려움을 담임교사나 각 학년 부장교사와 상담하면서 해소하고, 이러한 신뢰가 학생들의 성적과 생활태도의 변화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학생과 학부모들의 신뢰를 얻기까지는 화수고 교사들의 노력이 뒤따랐다. 교사들은 설명회를 통해 화수고가 지향하는 교육방향에 대해 학생들에게 설명했을 뿐만 아니라 여름방학 기간동안에도 자율학습 지도교사와 고3 담임교사들은 각각 자율학습지도와 수시 입시 상담을 위해 출근하는 열성을 보였다. 이 밖에도 교사들은 장정훈 부장교사의 주도 하에 매주 금요일 입시 연수 교육을 이수하면서 3학년 담임교사의 경력의 차이, 수시로 변화는 입시 제도를 극복하려 했다.
화수고의 교사들은 입수 연수 교육을 토대로 학생들에 맞는 진로를 정하기 위해 3학년을 대상으로 6~7회의 개결 입시 상담을 해온 것이 결과적으로 학생들이 기대하는 대학 이상의 입시 결과를 얻게 되었다. 비록 중하위권의 학생일지라도 교사들로부터 갈 만한 대학에 대한 정보를 수시로 제공받았고, 교사들도 학생들이 포기하지 않도록 지도했던 것이 이번 결과를 나타냈다. 교사들은 또한 학생의 활동사항을 생활기록부에 세세하고 적극적으로 반영함으로써 대학에서 이 생활기록부만 보더라도 해당 학생이 대학교에서 필요한 학생이라고 판단하도록 하는 근거를 만드는데 주력했다.
화수고 김기상 교감은 “고3담임 등 교사들이 기꺼이 자신의 시간과 노력을 학생들을 위해 쏟아부었다는 점에 고마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