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장애인자립센터 “선관위 노력으로 편의시설 향상”

올해 총선을 앞두고 장애인의 투표소 접근이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 비해 나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일산장애인자립생활센터는 '고양시 선거 투표소 접근권 모니터링'을 실시, 문제가 있는 투표소의 개선을 선관위에 요청한 바 있다. 이에 해당 선관위는 이번 총선을 실시하기 전 투표소 변경 혹은 보완 노력으로 많은 부분 개선시켰다. 센터 측은 "경사로 미설치 및 편의시설이 부족했던 투표소는 거의 찾아 볼 수 없을 정도"라고 밝혔다.

지난 2010년 지방선거 당시 경사로가 없어 장애인이 투표장소로 접근하기 어려운 곳이 있었지만 제19대 총선을 앞두고 이점이 크게 보완되었다. 2010년 지방선거 당시 휠체어 장애인들의 접근을 불가능케했던 장항2동 주민센터 2층의 투표소가 이번 총선에서는 같은 건물 1층으로 변경됐다. 장애인의 접근이 불가능했던 주교동 제4투표소도 뒤쪽으로 턱이 없는 출입구를 마련해 전동휠체어가 접근하는데 불편이 없도록 개선되었다. 신설된 투표소인 송산동 7, 8 투표소의 경우에도  애인 화장실, 주차장, 경사로, 엘리베이터 등이 갖춰져 접근성에 제약이 없게 됐다.

그러나 미비점도 지적됐다. 일산장애인자립생활센터 측은 "장항2동 주민센터 투표소의 경우 계단을 올라가야 장애인화장실이 있고, 점자블록이 설치되지 않아 시각장애인은 불편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담당 선관위는 "해당지역에 투표가 가능한 다른 장소가 없어 할 수 없이 이번 총선에서도 같은 건물을 사용하게 되었다"며 "대신 장애인분들의 대기시간을 줄이기 위해 투표소의 투표인수를 줄였다"고 말했다. 
센터는 또한 "일산2동 관리사무소로 변경된 투표소는 경사로가 설치되고 주차구역이 넓었지만 점자블록이나 장애인 화장실이 없어 불편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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