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정책 허용수 팀장 장애인 28명 꽃박람회장에 초대

원생들 한명 한명은 애덕의집 교사와 고양시 복지정책과 직원들과 손을 잡고 안내를 받기도 했다. 고양시 복지정책과 직원 10명과 애덕의 집 교사 8명은 이날 자원봉사자로 원생들의 도우미 역할을 했다.

애덕의집 원생들은 누군가의 도움 없이는 먼 거리로 외출하기 어려운 형편이라서 이번 나들이를 색다르게 받아들였다. 원생 중 한명으로 애덕의 집 보호작업장에서 빵을 만드는 박유정(27세)씨는 “꽃박람회에 와보니 볼 꽃도, 사진 찍을 곳도 너무 많아 좋았다. 특히 기억에 남는 것이 외국에서 피는 신기한 꽃들과 고양시의 캐릭터 모양의 선인장이었다”고 말했다.
애덕의 집 원장인 경현옥 데레사 수녀는 “시청 공무원들의 도움이 없었으면 아마 꽃박람회를 오지 못했을 것‘이라며 “원생들의 다양한 욕구에 따라 꽃박람회에 온 친구도 있고, 같은 시기에 전주 한지마을로 떠난 친구도 있다”고 말했다.
벽제동에 위치한 애덕의 집은 지적 장애인들에게 재활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곳으로 현재 여자 46명, 남자 10명 등 56명의 원생들의 생활터전이 되고 있다.


이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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