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인정씨 묘지명비 건립식 서오릉 묘지앞에서

귀인정씨 묘지병비
16일 서오릉 귀인정씨 묘지 앞에서 묘지명비 건립식이 열렸다. 귀인정씨는 조선시대 성종의 후궁으로 안양군 이항, 봉안군 이봉과 정혜옹주를 두었으며 연산군의 폭정으로 23세의 젊은 나이에 임종을 맞았다. 본래 이곳에는 묘지만 있었으나 송도 3절중 한명으로 행주대첩비문을 작성하기도 했던 고양출신의 유명문인, 동고 최립선생의 간이집에서 묘지명을 찾아낸 뒤 직접 시비까지 건립하게 된 것이다.

이날 자리에는 방규동 문화원장을 비롯해 이은만 문봉서원장, 전주이씨 대동종약원 이성호 고양분원장, 이세준 성균관 고양향교전교, 이영찬 고양시 씨족협의회장, 안재성 고양시 향토문화보존회장, 김대연 성균관유도회 고양시지회장, 강홍강 행주서원장 등이 건립추진 위원으로서 함께 참석했다.

영일정씨부정공파종중 정경택 회장은 “그간 영일정씨세보에 잘못 기록됐던 부정공파의 내용을 올바로 기록하고 우리선조이신 부정공과 정귀인에 관련된 잘못된 내용을 바로 잡고자 한다”고 묘지명비 건립의 추진배경을 설명했으며 “정귀인 묘소 묘역이 영원히 잘 보존될 수 있도록 여기계신 분들이 뜻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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