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민과 함께하는 호국 보훈 문화제

수도방위사령부 소속 헌병단 모터사이클 기동대의 시범 사열.
6.25 전쟁 62주년을 기념하는 ‘고양시민과 함께하는 호국?보훈 문화제’가 24일 일산문화공원에서 열렸다. 6.25 당시 참전한 백발의 어르신이 동영상 속에서 전쟁 당시를 회상하며 이야기를 이어가자 문화제에 참석한 많은 참석자들은 이에 감화된 듯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이날 문화제에는 기노영 보훈안보단체협의회장, 김홍두 전몰군경유족회장, 박현숙 고양시 미망인회장 등 500여명의 보훈안보관련 인사가 참석했다. 

최국진  고양시재향군인회장은 이날 대회사를 통해 “우리 약점은 국론분열과 안보에 대한 안이한 대처”라며 “안보는 상대국가에 대한 막연한 믿음에서 출발해서는 아니 되고 오직 최악의 경우를 대비할 때만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최성 시장, 김필례 시의회 의장, 심상정 김태원 유은혜 국회의원의 기념사가 이어졌다.

개막식 이후 수도방위사령부 소속 헌병단 모터사이클 기동대가 20여분간 시범 사열을 선보였다. 50여대의 모터사이클이 굉음과 함께 일산문화공원을 질주하며 묘기를 펼치자 참석자들은 많은 박수를 보냈다. 또한 해군 군악대의 음악에 맞춰 계룡대 해군의장대가 절도 있는 의장시범을 선보이기도 했다. 특히 육군 1군단 701연대 특공무술시범 순서에서 선보인 다양한 격파술은 보는 이의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 24일 일산문화공원에서 열린 호국보훈문화제에서 최국진 고양시재향군인회장, 기노 고양시보훈안보단체 협의회장, 모종화 1군단장 등 500여명의 내빈이 참석했다.
한편 국군고양병원에서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참전유공자를 대상으로 무료 진료봉사를 펼쳤고, 고양시 재향군인회는 일산문화공원 한편에 6.25 사진전과 열고 전쟁 동영상을 감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재향군인회 이철조 사무국장은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해 전쟁을 모르고 자라는 청소년과 후세에게 동족산잔의 비극인 6.25전쟁을 알리자는 의미에서 사진전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보훈안보단체협의회, 광복회, 6.25 참전 유공자회, 성우회, 월남참전자 전우회, 상이군경회, 전몰군경유족회, 전몰군경미망인회, 고엽제 전우회, 특수임무유공자회 소속 보훈안보 인사뿐만 아니라  9사단, 30사단, 701특공연대, 301경비연대 등 군부대 소속 인사들도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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