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6일로 예정된 서울~문산 고속도로 공청회가 이날 열리지 못하고 연기됐다. 사업자인 서울문산고속도로(주)는 5월 3일 공청회가 무산되어 지난달 26일 날짜를 정하고 공청회를 개최하기로 했지만 다시 연기된 것.
이번 공청회 연기는 고양시와 서울~문산 민자고속도로반대 주민대책위의 입장이 반영된 것이다. 시의 도로정책과는 김정민 주무관은 “방화대교 차단 문제, 자연환경 훼손 문제 등 주민 요구사항이 반영되지 않은 상황에서 공청회를 연다면 주민간 혹은 주민과 사업자간 갈등만 불거질 소지가 있다”며 “시에서 공청회 연기를 요구했다”고 말했다.
서울~문산 민자고속도로반대 주민대책위 역시 사업자에게 공문을 보내 ‘공청회 연기요청’을 했고, 이에 사업자는 ‘한시적으로 공청회를 연기한다’는 회신을 지난달 24일 보내왔다. 서울문산고속도로(주) 허기선 팀장은 “연기된 공청회의 개최 날짜를 정하지 못했다. 국토부, 사업자, 고양시, 파주시가 참석하는 간담회를 주기적으로 열어 의견조율을 한 후 공청회 날짜를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병우 기자
woo@mygoya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