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조인핸드 박상돈 회장

지난달 14일부터 16일까지 조인핸드가 주관하는 2012 청소년 문화예술제 고양시대회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올해도 경기도대회 종합우승이 목표”라고 자신감을 나타내는 조인핸드 박상돈(65세 사진) 회장을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조인핸드를 만들게 된 계기는
96년부터 화정지역에서 상가번영회 회장을 맡았다. 당시 화정지역 상권이 막 활성화되기 시작했는데 개인적으로 화정거리가 유흥가가 돼 안타까웠다. 주민들도 불편했고 청소년들이 돌아다니기엔 부적절한 장소로 인식되고 있었다. 2001년 사업을 그만두면서 예술인들과 상인들을 규합해 청소년들이 즐길 수 있는 장소로 만들어 보자는 취지로 만든 단체가 바로 조인핸드다. 처음에는 주변의 몇몇 동아리들을 섭외해서 공연하던 것이 지금은 한해에 1만 5000여명의 청소년들이 거쳐갈 정도로 큰 단체가 됐다.
조인핸드 창설 10년이 넘었다. 어떤 점이 달라졌다고 보는지
양적팽창이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이라고 생각한다. 시작은 몇몇 청소년동아리와 함께 했지만 차츰 이름이 알려지고 끼와 재능이 많은 청소년들이 찾아오기 시작했다. 덕분에 조인핸드가 경기도에서 진행하는 청소년예술제에 참여한 이후 고양시는 종합평가에서 1위를 놓쳐본 적이 없다.
예전과 달리 전문적인 음악인이 되기 위해 찾아오는 친구들이 많아졌지만 여전히 끼와 열정을 가진 순수한 청소년들을 보면 재능을 개발하고 밀어주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
올해 예술제를 평가해 본다면
참가자들의 기량이 갈수록 향상되고 있다는 게 눈에 들어온다. 예전에는 한두팀 정도가 계속 해서 우승했는데 이제는 어떤 팀이 우승할 지 예측하기 힘들다. 올해 같은 경우에도 밴드부문에서 우승한 3팀의 경우 모두 예상하지 못한 팀들이었다. 그만큼 경연대회의 수준이 올라가고 경쟁이 치열해진 것 같아 한편으로는 뿌듯하다는 생각도 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