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와 결승전 12대5 승리

▲ 런던으로 떠난 고양시청 응원단들이 황경선 선수의 경기를 응원하고 있다.

고양의 자랑 태권도 황경선 선수(고양시청)가 한국태권도선수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2연패를 달성했다.

한국 여자태권도의 간판인 황경선 선수는 1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엑셀 런던 사우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여자 67㎏급 결승에서 누르 타타르(터키)를 12-5로 꺾었다. 대회전부터 쾌조의 컨디션을 나타내며 고양시 체육관계자들의 금빛기대를 한몸에 받았던 황 선수는 토너먼트 초반에는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경기를 치룰수록 압도적 기량을 선보이면서 결국 한국선수단의 태권도 첫 금메달을 차지했다.

결승전에서 맞붙은 스무살의 타타르는 유럽선수권대회에서 2010년 은메달, 올해 금메달을 챙긴 터키 여자태권도의 기대주였지만 노련한 황경선의 적수가 되진 못했다. 황 선수는 주먹공격, 몸통차기 등 다양한 공격을 선보이며 경기를 주도했다. 특히 5대3으로 살얼음판 리드를 이어가던 상황에서 이번 대회를 앞두고 연마한 ‘후려치기’를 타타르 선수 안면에 적중시키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편 이날 황경선 선수의 금빛사냥을 기원하기 위해 최성 고양시장을 비롯한 고양시 응원단들이 경기장을 찾아 열렬한 응원전을 선보여 현장에서 주목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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