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주민자치 경진대회 최우수상

 

▲ 주민자치과 이양천 과장(사진 가운데)과 주민자치팀 서광진 팀장, 정광태 전경배 황진이 주무관. 참여자치팀 박성식 팀장, 이명의 곽근영 김진아 이지홍 주무관.

 

“자치사업 정말 어렵습니다. 아무리 해도 부족하게만 느껴집니다. 아휴, 처음엔 시청 내에서도 힘들었지요.”

주민자치아카데미, 지역공동체 사업, 주민참여단 등 다양한 주민자치 사업을 진행해온지 2년여 만에 고양시가 지난달 열린 경기도 주민자치센터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주민자치과 서광진 주민자치팀장은 고양시민원콜센터에 있다가 주민자치과로 발령 받아 생소한 업무를 맡고 겪은 어려움을 전해주었다.

작년보다 예산이 늘어난 주민자치교육사업, 자치공동체 공모까지 굵직한 업무들이 많았지만 모두 처음 해보는 일들이었다. 스스로 무언가를 하기보다는 ‘주민들이 잘 하도록 독려’하는 것이 자치업무의 특성이다보니 보이지 않는 손길이 2배 이상 필요하다. 서 팀장은 “이번 경진대회 최우수상 수상으로 격려를 받았다고 생각한다. 시장님도 관심이 크시고, 무엇보다 예전보다는 많이 자리를 잡았다 여겨진다”고 말했다.

이번 경진대회는 경기도 31개 시군간 주민자치 우수사례 정보공유를 통한 주민자치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에서는 주민자치센터 지원, 지역공동체 주민참여도, 사업의 파급성 등이 주요 심사기준이었다. 고양시는 대상을 수상한 시흥시에 이어 대회 첫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고양시는 자치공동체 사업, 마을코디네이터, 주민자치활성화 교육, 시정주민참여위원회, 주민참여단 등 광범위한 자치 사업에 좋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서광진 팀장은 “자치도시 로드맵을 만들고 주민자치센터 설치 및 운영조례, 정비 등 큰 안목에서부터 자치사업을 준비하고 추진했다는 것에 전문가들이나 다른 시군의 관심을 끌었다”고 말했다.

첫해 자치사업팀을 이끌었던 박성식 참여자치팀장은 “주민자치과 내에 주민자치팀 참여자치팀이 신설돼 업무를 분리하면서 어느정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며 “마을지원센터, 과별정책협의회, 전 공무원 자치교육 등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주민자치팀에서는 공동체사업, 주민자치교육, 주민자치센터 관리, 참여자치팀에서는 시정주민참여위원회, 주민참여단, 부서별위원회 관리, 자치헌장, 자치도시 추진단, 온라인 참여단, 과별정책협의회 등의 업무를 맡고 있다.

이번 경진대회에서 고양시는 종합자원봉사센터와 함께 추진하고 있는 ‘고마워(고양시마을봉사단의 파워)’ 프로젝트를 소개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또한 자체내 우수 사례로는 행신동 재미있는 느티나무 온가족 도서관의 ‘동굴-동네를 굴려라’, 백석2동 주민자치위원회의 ‘아싸 토요일’, 화전동 ‘아름다운 골목길 꽃밭 벽화마을 만들기’ 등이 소개됐다.

이양천 주민자치과장은 “고양비전2020과 연계한 자치도시를 위해 연령별 맞춤형 프로그램 공모, 전 공무원 대상 주민자치 교육 등 모든 시민이 참여하는 자치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주민자치교육 등이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시의회와 시민들의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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