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고양가구박람회, 200여구 브랜드 한곳 15억원 이상 매출 성과

 

   

 

다양한 디자인의 가구도 구경하고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기회였던 2012 고양가구 박람회가 12일 개막해 3일동안 열렸다. 호수공원 꽃전시관에서 200여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2012 고양가구박람회’는 가구를 중심으로 민생경제를 활성화하려는 취지에서 준비됐다.

200여개 명품브랜드가 호수공원 꽃전시관에 전시된 것은 규모상으로 국내 최대 규모였다. 이번 박람회에는 명품브랜드 가구전시관을 비롯한 5개 전시관에서 나만의 특별한 가구를 직접 만들 수 있는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가구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됐다.

12일 고양가구박람회장 앞 수변무대에서 변검마술에 이어 록 밴드 ‘강산에’의 호수를 배경으로 한 힘찬 록 뮤직 음악으로 이번 가구 박람회의 시작을 알렸다. 강산에밴드는 ‘라구요’, ‘에럴랄라’, ’넌 할 수 있어’를 연주했다.  

▲ 아이들이 직접 소품을 만들어보는 DIY 체험.

‘2012 고양가구박람회’는 다른 가구박람회가 가구와 목공기계, 건축자재까지 포함한 종합 박람회로 변화되면서 가구관람을 제대로 하기 어려웠지만, 고양가구박람회는 순수 가구만을 집중적으로 전시되는 전문 가구박람회로 준비됐었다.

박람회에 참여하는 브랜드는 국내 유명브랜드부터 개별 디자이너 브랜드까지 총 망라했다. 유아용, 학생, 신혼, 원룸까지 다양한 기능성 가구와 엔틱·모던·젠스타일까지 한눈에 관람할 수 있으며 주제관, 특별관, 인테리어소품관 등으로 구성돼 있다.

주제관은 명사들이 간직했던 아름다운 의자 컬렉션으로 꾸며졌다. 특별히 눈길을 끄는 공간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늘 책을 읽던 의자, 소설가 김훈이 태백산맥 동쪽 산악을 자전거로 여행하다가 만난 폐교된 초등학교 의자, 17세기 스페인 총독부에서 쓰이던 의자, 가구디자이너 박종선이 만든 첫 의자 등 특별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의자들이었다. 평범한 의자들이지만 각각 사연이 담기면서 아름다운 의자가 됐다.

강점희 고양가구단지협의회 회장은 “이벤트 침대부터 소파까지 1000원부터 시작하는 경매에 많은 시민들이 호응했다. 경매에 의해 거둬들인 수익은 모두 독거노인과 다문화가정을 등 불우이웃을 돕는 데 쓰여질 것”이라고 말했다.

남시영 일산가구공단협의회 회장도 “이번 박람회를 통해 고양시에 집적한지 40년이 다 된 고양의 가구공단이 더욱 발전시키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 흥겨운 록으로 개막공연에서 참가자들을 즐겁게 한 강산에 밴드.
▲ 김훈 작가가 태백산맥 동쪽 산악을 자전거로 여행하다가 어느 초등학교 폐교에서 만난 의자. 동네주민들은 폐교의 의자들을 난로의 뗄감으로 사용했다고 하는데, 김훈 작가는 불에 타기 직전의 이 두 의자를 겨우 건졌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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