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스런 고양인, 학술발표회

석탄 이신의 선생 학술발표회가 지난달 19일 고양시청 문예회관에서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고양씨족협의회(회장 이영찬)가 주관하고 고양시와 고양향교, 문봉서원, 행주서원, 성균관 유도회고양지부, 전의이씨 석탄공 문중에서 후원한 행사였다.
고양씨족협의회에서는 2006년 제1회 자랑스러운 고양인으로 최영 장군을 선정하여 자료집을 발간한 이래 추강 남효온 선생, 석주 권필 선생, 양곡 이가순 선생, 우석 장흥 장군, 종석 류광열 선생, 그리고 올해에는 석탄 이신의 선생을 선정해 학술발표회를 갖고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는 행사를 7년째 실시해왔다. 이번 행사는 이신의 선생 사후 혼란한 정치적 상황을 피해 전라남도 광주에 이거해서 살아왔던 전의 이씨 종중회원들이 물심양면으로 적극적 협조를 아끼지 않았다.
학술발표회에 이어 행주선성 선착장 공원에서 선생의 시비 제막식을 가졌다. 국내 최고 석질로 평가받는 충청남도 보령의 오석으로 제작했다. 좌대포함 한 높이3.5m, 폭4.6m의 비신에 석탄 이신의 선생이 남긴 사우가(四友歌)를 국내 최고 기능보유자인 박태희씨가 석각했다. 행사를 주관했던 고양씨족협회 이영찬 회장은 “2013년 고양 600년사 기념사업에 석탄 선생의 철학사상과 유훈을 함께 밝히는 사회교육을 전개해 고양시민의 정신함양의 길잡이 운동이 전개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옥석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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