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봉동새마을협의회, 고봉동 단체들과 전통벼베기
지난 봄 고봉동새마을협의회 주관으로 애풀봉사단, 고봉동 주민자치위원회, 통장협의회, 바르게살기위원회, 체육회, 부녀회 등 직능단체가 참석한 가운데 지역의 독거어르신과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모내기 행사가 있었다. 약 6개월이 지난 3일, 같은 지역 같은 논에서 같은 단체와 봉사단이 함께 또 한번 전통 벼베기를 가졌다.<사진>
벼베기가 진행된 지역은 고양시에서도 예전부터 밥맛 좋기로 유명한 곳으로 새마을협의회 회원이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해달라고 무상으로 임대해준 논이다. 지난 봄 모내기를 한 이후에도 고봉동 직능단체와 애풀봉사단은 모가 잘 자라는지 논과 벼의 상태를 확인하고, 허수아비도 함께 세우는 등 전반적으로 추수까지의 활동을 함께 진행했다. 또한 벼베기에도 새마을지도자와 직능단체들이 애풀봉사단원들에게 낫을 다루는 방법과 벼베는 방법 등에 대해 일대일로 지도했다. 지도를 통해 벼베기가 익숙해진 학생들은 힘든 줄도 모르고 비지땀을 흘리며 벼베기를 한창 진행했다.
오전 9시부터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800여평의 논에서 진행된 이번 벼베기 행사에서 고봉동 부녀회는 직접 만든 잔치국수와 떡복이 등을 새참으로 가져와 참가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김득배 고봉동새마을협의회장은 “이번 전통벼베기는 모내기부터 벼베기, 어려운 이웃에게 쌀을 전달하는 것까지 모두가 함께 참여하는 행사로 지역을 위한 작은 나눔봉사이며 전통 벼베기를 함께 체험하는 뜻깊은 행사”라고 전했다. 벼베기를 통해 수확된 벼는 총 4톤으로 12월초에 도정을 거쳐 고봉동 지역의 어려운 이웃 70여가구에 쌀로 전달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