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홍순·김정남·양정현·이경배·최규남씨 각 부문 대상 수상

가을비가 단풍잎 위에 촉촉이 내렸던 지난 11일, 성사동 고양 어울림누리 어울림극장에서 제9회 고양시 농업인의 날 기념식 및 농업인 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은 고양시 주최 및 고양시 농업인의 날 행사 추진 위원회 주관으로 열렸다.
이완주 추진위원장을 비롯해 고양의 농업인 및 최성 고양시장, 유은혜, 김태원 국회의원, 박윤희 고양시의회 의장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고양시 농업인 대상은 고품질 쌀 생산 부문(이홍순/우렁이와 키토산농법 도입), 화훼 부문(김정남/규격화 생산의 노하우), 채소·과수·특작 부문(양정현/무농약 오이로 친환경 농산물 생산), 축산·수산 부문(이경배/국내 낙농농가 선진화 시범사업), 친환경·기술 부문(최규남/친환경 영농기록을 통한 우수 농산물 생산)의 농업인들이 영광의 수상을 했다.

이번 행사에서 고양농업 5개년 종합발전계획 선포문을 4-H연합 황기선 농업후계인이 낭독했다. 모든 농업인의 마음을 담아 고부가치, 네트워크, 지속가능한, 지역친화적 농업에 대한 것을 우렁찬 목소리로 낭독한 후 최성 시장에게 전달했다.
특별한 식전 공연이 있었던 이날은 고양시 향토 무형문화재 제57호 고양 들소리보존회 최장규 회장의 소리와 농악무대가 행사의 시작을 알렸고, 남미밴드의 감미로운 연주도 있었다.

축하공연으로 트로트가수 주현미, 퓨전국악 5인조 별, 트로트가수 박진도, 포크가수 추가열, 댄스그룹 5인조 어택의 흥겨운 공연에 고양농업인들은 그동안 쌓인 농사의 고단함을 잊으며 얼굴엔 함박웃음을 담았다.
이날 전문 아나운서 김병찬씨는 매끄러운 진행솜씨를 보였다. 고양시 쌀 연구회(회장 양효석) 회원들은 내년에 학교 급식으로 사용되는 ‘하이아미’ 현미쌀 한가마니로 가래떡을 해왔고, 은지농원에서 백미 한말로 가래떡 및 배쨈, 고양농촌지도자 연합에서 서울우유로 마음을 보태 참석자들의 허기를 달랬다. 고양 쌀 가래떡은 가수 주현미, 박진도씨도 시식을 한 후 최고의 맛이라고 극찬했다.
이완주 추진위원장은 “우리 고양 농업인들의 위로와 자긍심을 갖는 감미롭고 풍성한 공연이었다”고 했고, 박기령 농업인은 “농업인에게 특별한 공연을 제공해주었고, 행복한 시간이 됐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