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김기환 킨텍스 이벤트사업팀 과장

지난 18일로 창립 10주년을 맞은 국내 최대 전시 컨벤션 센터, 킨텍스 (KINTEX)는 지난해 9월 28일 개장한 제2전시장 건립과 함께 거대 컨벤션 전시관 모습에서 복합문화공간에서 친밀한 공간으로 그 이미지를 더욱 다양화할 방침이다. 전시가 없는 기간에도 킨텍스를 방문하여 즐길 수 있도록 흥미로운 장기 문화 행사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킨텍스 제2전시장은 신개념 놀이공간으로 완전히 색다르게 꾸며져 다양한 놀이 체험전이 진행되고 있는데 이를 기획하고 총괄하는 이벤트사업팀의 김기환 과장을 만나 변화하는 킨텍스 이야기 들어보았다.  

▼이달 31일까지 진행되는 30~40대 소장 작가 100인 전과 특강, 음악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축제의 장으로 꾸며진  ‘CAYAF 2012’를 보람있는 전시라고 말하는 킨텍스 이벤트사업팀의 김기환 과장은 내년에도 시민이 더욱 친근감을 갖고 참여할 수 있는 기획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혔다

다른 지자체의 전시관과 차별화되는 킨텍스만의 특장점은
국내에는 고양시에 위치한 킨텍스를 선두로 서울 코엑스, 부산 벡스코,  대구 엑스코,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등 전국에 13개의 전시컨벤션센터들이 운영 중에 있다.  그 중 킨텍스는 단연 국내 최대 규모이며 2011년 9월 제 2전시장의 개장으로 10만㎡ 전시면적을 확보하면서 아시아 7위, 세계 42위에 올라있다. 10만㎡라는 규모는 일반 축구장의 15배 크기로 모든 유형의 전시회 및 행사 개최가 가능하다. 이러한 규모의 강점이 킨텍스의 가장 큰 특장점이다.
또한 킨텍스는 친환경 전시장으로써 범국가적인 에너지 절감 정책에 동참하며 타 지역의 전시컨벤션센터들보다 한 발 앞서 나아가고 있다. 우선 지난 하절기에는 노후화된 시설물을 교체하는 에너지 절약 투자 사업을 통해 전시장 조명을 LED로 교체하고 사무실과 복도의 조도를 측정해 불필요한 조명을 추가로 제거, 총 7000여 만원 이상의 예산 절감 효과를 낸 바 있다. 내년부터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킨텍스의 본격적이 그린 행보가 시작될 예정이며 국제 친환경 인증 획득과 함께 킨텍스 만의 독자적인 그린 전시장 가이드라인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고객중심 경영의 실천이다. 킨텍스는 국내 전시컨벤션센터 최초로 CS전담 부서를 설치하였고 고객만족경영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2012년 3월에는 서비스 모니터단 40여명을 선발, 개선사항을 찾아내 제안하고 이를 즉각 경영에 반영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전시컨벤션센터가 전시나 박람회만 하는 곳인가? 전시관의 새로운 트렌드 변화가 있다면
일반적으로 킨텍스와 같은 전시컨벤션센터들에서는 무역 전시회나 기업 컨벤션 등 전문 행사들만 개최되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물론 현재 킨텍스에서는 서울모터쇼, SIMTOS, 한국산업대전을 비롯한 국내 최대의 BIG6 전시회들을 모두 성황리에 개최한 바 있다.
하지만 지역민들에게 문화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서 전시컨벤션센터들도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고 있다. 킨텍스 또한 시민과 함께하는 복합문화공간을 지향하고 있으며 작년 제2전시장 개장을 기점으로 ‘뽀로로 테마파크’ 등의 부대시설이 확충되어 시민에게 다가가는 친밀한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주 5일 근무로 인한 여가시간의 증대는 문화 활동의 활성화 및 문화 소비의 증가 현상을 보인다. 이와 함께 문화예술공간 도 소비자들이 필요로 하는 공간으로서의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는데 기존의 공연장, 미술관 등의 단일화된 공간은 여러 문화행위들을 하나의 장소에서 복합적으로 수용하려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 현재 킨텍스는 기존 컨벤션 기능 외에 전시, 공연, 체험, 교육, 편의 시설 등의 공간이 복합적으로 구성되어 한 장소를 찾은 방문객에게 각종 프로그램의 연계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주어 그 만족도가 높아지게 한다. 나아가 지역경제발전 및 이미지 개선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복합문화공간으로 진화하는 킨텍스의 모습은 1, 2전시장 보행통로 바닥에 그려진 3D 입체 착시효과 그림에서부터 알 수 있다. 제 2전시장 위치를 안내하는 표시를 즐거움과 정보가 함께하는 ‘인포테인먼트(Information + Entertainment)’ 안내 이미지로 그려 넣어 딱딱한 형식을 파괴했다. 이밖에 제 2전시장 1층에도 입체착시 벽체를 설치해 관람객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장치를 전시장 내에 해두었다.
또한 전시컨벤션이 비수기에 접어드는 여름, 겨울시즌에는 다양한 장기문화 이벤트 행사와 콘서트들이 매년 개최되고 있다. 이번 겨울 시즌에도 킨텍스에서 직접 주관하는 다양한 문화 행사들이 진행중에 있다.

킨텍스 10주년을 맞아 특별 문화행사가 진행 중인 걸로 아는데, 상세히 소개한다면

▼마크 리부의 작품인 ‘에펠탑의 페인트공’. 실제 고된 삶을 사는 페인트공의 즐거운 모습을 통해 일상 속 희망을 담았다. 양극의 극단적인 대립 상황에서 감성의 찰나를 포착한 작품들로 유명하다

세계 최초로 기획된 국내 최대 규모의 사진관 놀이 체험전 ‘니콘과 함께하는 Life in Pictures & 마크리부 사 진전’이 성황리에 개최 되고 있다. 이 행사는 내년 3월 1일까지 개최하는데, 큰 차별점은 기존의 보기만 하 던 사진전과 달리 전시관람 후 관람객들이 니콘의 최신 풀 프레임 DSLR을 대여 받아 총 28개의 다양한 테마로 꾸며진 스튜디오에서 작가와 모델이 되어 사진관 놀이를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스튜디오 사용에 대해서도 사진 명문 중앙대학교와 상명대학교 사진학과 교수 및 학생들의 도움으로 누구나 쉽게 재미있는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뉴욕 MTV 출신 유쾌한 친구 스폰지 밥의 다양한 모습을 오감만족 체험놀이를 통해 만날 수 있는 ‘스폰지밥의 해피월드 시즌 4’가 내년 2월 24일까지 개최된다. 올해로 4년째 개최되고 있는 대표적인 겨울 시즌 놀이 체험전인 이 행사는 킨텍스 10주년을 맞아 신개념 놀이공간으로 완전히 색다르게 꾸며졌다. 대형 실내 썰매에서 미술놀이, 캠핑놀이, 요리체험은 물론 미디어쇼, 플레이 바운스까지, 신체놀이 활동뿐만 아니라 다양한 감성놀이 프로그램을 한 자리에서 체험할 수 있다.

 

고양시에서 가장 반응이 좋았던 공연과 내년에 준비되는 시민 문화공연 계획은
단연 ‘서울모터쇼’이다. 격년으로 개최되고 있는 이 행사는 평균 매회 개최 시 1백만명의 참관객들이 찾는 행사로 킨텍스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전시회라고 할 수 있다.
얼마 전 성황리에 개최된 손연재 리듬체조 갈라쇼를 비롯, 김연아 아이스쇼 또한 지난해 큰 인기를 모았다. 이외에도 유명 국,내외 가수들의 콘서트는 매년 다수 개최되고 있다.
주요 성수기간에 자체 무료 콘서트를 작년부터 개최해오고 있다. 4,5월 9,10월 행사가 많은 기간에 함께 개최되는 이 콘서트는 킨텍스 야외 공연장을 중심으로 다양한 공간에서 진행되며 난타, 재즈밴드, 포크밴드 등 킨텍스를 찾는 시민 분들의 문화욕구를 채워줄 공연들이 연중 개최될 예정이다.
이밖에 음악 활동을 하는 비영리 단체나 동우회를 대상으로 야외 공연장을 연중 무료 대여해 주고 있다. 800석 규모의 야외공연장은 폭 15미터의 원형 데크가 설치되어 있어 오케스트라부터 락밴드 공연까지 모든 유형의 공연이 가능하며 킨텍스 홈페이지에서 간단한 절차를 거쳐 쉽게 신청할 수 있으니 관심 있는 단체분들은 언제든지 신청이 가능하다. 문의는 031-810-8122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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