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관광대학원 고양시총동문회 인터뷰

“고양시에서 활동하고 인적네트워크가 필요한 사람이라면 이 과정은 필수라는 생각이 들었다”는 이희재 신임 총동문회장. 그래서 지역 선배이자 현 동문회 자문위원장으로 있는 이재석씨가 경희대 관광대학원을 추천했을 때 망설임 없이 선택할 수 있었다. 1995년에 송포농협 송산지점이 개점할 때 신설지점장으로 발령을 받은 그는 “지역의 조합원, 농민을 상대로 한 우물안 개구리 같은 지점장이 아니라 적극적인 대외활동을 통해 송포농협의 사업을 확장시키는 지점장이 되고 싶었다”고 말했다. 고양에 처음 생긴 경희대 관광대학원을 통해 새로운 지식과 관점을 갖고, 인적인 네트워크를 형성해보겠다는 도전의식이 생긴 것이다.
고양시 미래상에 걸맞는 인재 양성소
1999년에 경희대학교가 국내 최초로 관광대학원을 설립했고, 2001년 고양시와 자매결연협정서 체결을 통해 경희대 관광대학원 고양캠퍼스가 개교하게 되었다. 관광산업의 꽃이라 불리는 국제회의, 이벤트 및 전시기획 유치와 운영을 수행하는 전문인력 양성과정인 ‘국제회의 기획전문가과정’으로 개설됐다. 그 당시 고양시에는 킨텍스, 한류월드 등의 문화관광 컨텐츠가 준비중이었고, 문화관광도시에 초점을 둔 고양시 미래상에 걸 맞는 준비된 인재 양성이 목적이었다. 그렇게 신입생 24명으로 시작한 경희대 관광대학원은 ‘문화관광 글로벌 CEO과정’으로 명칭이 변경되었고 현재 23기 수료를 앞두고 있으며, 현재 500여 명에 이르는 수료생을 배출했다.
지난 12월 12일 2013년 경희대학교 관광대학원 고양캠퍼스 총동문회장에 취임한 이희재씨<사진 오른쪽> “다양한 경험을 통해 조직관리, 사업계획, 리더십, 선후배 조율 등의 경험을 쌓으면서 자신감도 생겼다.” 그는 송포초교 총동문회 사무국장, 고양송포라이온스클럽 총무, 가좌초교, 대송중학교, 올해 신설된 대화고등학교 등에서 학교운영위원장으로 활동했으며 대화마을 아이파크아파트 동대표회장 등을 역임해 지도자로서 경험을 풍부히 쌓았다.
“나를 더 성숙시키는 과정”이라는 생각으로 동문회장을 맡게 된 그는 “내가 책임을 맡은 일은 이전보다 더 성장·발전 그리고 업그레이드 되어야 한다”는 소신을 갖고 있다.
그러나 가치관도 다르고, 원하는 것도 다른 내로라하는 500여 명의 회원을 이끌어 가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는 “희생 없이 동문회를 유지·발전시키는 것은 어렵다”며 시간과 물질과 리더십을 한 그릇에 담을 때 진정으로 동문회를 잘 이끌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경희대 관광대학원을 수료한 후 경기북부카네기 평생교육원, 경희행정대학원 등을 수료했고, 지난 2년여간의 노력 끝에 경희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며 늘 자기 발전을 위해 노력해온 이희재 신임회장. 경희대 관광대학원 고양캠퍼스 총동문회 제10대 회장이 된 그는 ‘열정, 자존감, 참여’라는 슬로건을 내세웠다.
열정과 배려, 책임감의 총동문회
신임회장으로서 가장 중점을 두는 것은 동문들의 화합과 발전이다. 우선, 동문 상호간 긴밀한 교류와 협력을 위해 인터넷 카페를 활성화해 각 동문 기수의 사업 및 활동 상황을 공유하고, ‘동문회보’를 발간, 온·오프라인을 통해 동문들의 적극적 소통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두 번째로, 현재 운영되고 있는 골프, 등산, 영화, 족구, 여성원우회 등의 동아리 활동에 물심양면 지원을 할 예정이다. 또한 문화행사의 일환으로 경희가족 ‘영화관람의 날’, ‘총동문회장배 골프대회’ 등 동문회장 주관 행사를 1년에 1~2회 개최할 것이다. 소그룹 활동을 전체 동문들이 함께 할 수 있는 기회로 확대하면 상호간의 화합의 장으로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지역사회에 대한 봉사는 우리 동문들의 권리이자 의무”이기에 봉사활동을 지속적, 적극적으로 실천하고자 한다. 그런 의미에서 취임식 축하화환 대신 ‘사랑의 고양쌀’을 기증받아서 소외계층을 돕기 위해 고양시에 “사랑의 쌀”과 대화고등학교에 장학금을 전달했다. 총동문회 1년 예산의 10%이상을 지역 나눔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계획을 세웠어도 혼자할 수 없다. “지역사회에서 한 차원 더 높은 동문회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동문들의 더 깊은 관심과 열정과 참여”가 필요하다. 그는 “희생과 봉사의 과정을 통해 자기 자신이 발전할 수 있다”며 참여를 통해 동문회와 회원 개개인이 함께 발전하는 계기를 마련하자고 강조한다.
열정과 배려와 책임감을 리더의 소양으로 손꼽는 이희재 회장. 그는 자신이 속해 있는 곳에서는 조직의 성장을 위해 쉼 없이 노력하며, “잘했다”는 칭찬을 인생의 동력으로 느낀다. 긍지와 자부심 ,자존감으로 매사에 긍정의 힘으로 살아가는 이희재 회장이 경희대 관광대학원 고양시총동문회를 힘차게 이끌어 가는 모습이 눈에 보이는 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