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 포커스 장항동 웨스턴 돔 ‘웨스턴 하우스 웨딩’

예식장이 없던 시절, 신랑은 가까운 친척 어른과 함께 조랑말을 타고 신부집에 가서 혼인식을 올렸다. 말을 빌릴 돈이 없는 신랑은 신부집까지 걸어갔고, 신부집 가까이에서 벗들이 손 모아 만들어준 손가마를 타고 신부집으로 들어가 결혼식을 올리기도 했다. 신부 집에는 일가친척과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온 동네 사람들이 모였고, 신부집에서 정성껏 준비한 음식을 먹으며 동네잔치를 하고, 늦은 밤이 되면 동네 아낙들은 삼삼오오 모여 신방을 훔쳐봤다. 신랑과 신부가 시댁으로 떠나기까지 잔치는 이틀 삼일씩 계속 이어졌다. 그랬던 우리 전통 결혼식이 다름 아닌 ‘하우스 웨딩’의 선구는 아닐까.
요즈음 결혼식이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다. 신랑과 신부가 주체가 되어 식을 진행하기도 하고, 양가 혼주가 하객들에게 직접 감사 인사를 하거나, 섹소폰 연주를 하거나, 축가를 부르는 등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꼭 초대하고 싶은 하객들만 모셔 여유 있고, 의미 있는 결혼식을 만들어가고 있다. ‘하우스 웨딩’이라는 이름으로 시작된 새로운 결혼식 풍속이다.
하우스 웨딩은 유럽식 결혼풍속이다. 정원이 달린 유럽 주택에서 온 종일 잔치를 여는 결혼풍속이 일본으로 건너갔고, 다시 우리나라 강남에서부터 전파되기 시작했으니, 하우스웨딩은 ‘강남스타일’이다.
일산동구 장항동에 있는 웨스턴돔 에 있는 ‘웨스턴 하우스 웨딩’(대표 권기주)은 바로 고양시에서 처음으로 ‘하우스 웨딩’을 시작한 곳이다. 2009년 4월 오픈을 하고 5월에 첫 결혼식을 진행했다. 종로와 홍대에서 3년 그리고 서초동에서 6년 동안 웨딩사업을 했던 권기주씨가 대표를 맡고 있다.

이탈리아 베로나를 모델로 고급스럽게 꾸민 예식홀은 180석, 한식 중식 일식 등 회전초밥라인이 갖춰진 연회장은 총430석 규모다. 8층은 예약실과 드레스실 미용실 상담실 등과 9층에는 신부대기실, 예식과 폐백실, 연회장 등이 모두 준비되어 있다. 여유있는 간격으로 예식 시간을 두고 있어 하객들이 혼잡한 상황을 겪을 이유가 없다. 또한 예식홀, 주방, 예약실, 미용드레스실 등은 전문 직원들이 담당하고 있고, 예식 당일에는 주차요원까지 충분히 배치한다.
미술을 전공한 권 대표는 웨딩에 관련된 모든 일들을 직접 진두 지휘한다. 6년 동안 예식장 사업의 모든 업무를 전적으로 이끌면서 웨딩에 대한 노하우를 확실히 얻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웨딩사업에 필요한 모든 단계의 업무를 충분히 경험해서인지 권대표의 운영 관리 능력은 탁월하다. 손님 규모에 따른 음식 준비에서부터 주차관리요원과 아르바이트생을 몇 명 고용할 것인지 결정하고 진행시킨다. 세심함이 엿 보이는 부분이다. “일생에 가장 뜻 깊은 결혼식이기에 작은 실수도 신랑신부 마음을 크게 상하게 할 수 있다”며 디테일 한 부분까지 체크를 한다.

일산은 전국에서 가장 교육과 문화수준이 높은 곳이라서 하우스 웨딩이 성공할 것이라고 확신한 권대표는 일산에 새로운 터전을 마련했다. “강남의 건물은 대부분 층고가 낮아 답답한 느낌을 주는데, 이 건물은 층고가 9미터예요.” 그래서 웨딩홀 설계를 하얏트 호텔 로비와 객실을 설계한 전문가에게 맡겼다. “줄리엣이 살았다는 베로나를 모델로 디자인했다”는 예식홀에 들어서니 로미오가 사랑했던 줄리엣이 2층에서 손을 흔들 것 같다.
이곳에서 구미호, 거침없이 하이킥 등 드라마를 촬영하기도 할 만큼 디자인이 뛰어나며 고급스럽다. 웨스턴 하우스 웨딩은 고급스러운 유럽풍의 모던한 예식홀, 럭셔리한 신부대기실, 고상한 폐백실 그리고 연회장소를 모두 한 층에 마련했다.
권대표가 특히 신경 쓰는 것이 음식이다. 하우스 웨딩의 기본개념에 충실하기 위해서는 하객들을 위한 음식도 정성스러워야 한다. 권대표는 “각종 자연재료로 국물맛을 내고, 소스 재료는 과일을 사용하기 때문에 화학조미료를 따로 쓸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배추를 절여서 직접 김치를 담그는 것 부터, 모든 음식을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이곳에서 만들고 있다”고 말한다.
기본적으로 모든 하객들에게 스테이크를 대접하고, 뷔페에는 한식과 중식, 양식, 일식이 모두 준비되어 있다. 여기에 새로이 회전초밥 코너까지 마련했다. “피로연을 오셨던 분들의 얼굴표정에서 그 만족감을 알 수 있다. 잘 먹고 간다며 흐믓해 하는 고객들도 있고, 여기서 결혼식 하셨던 분이 첫째, 둘째 아이 돌잔치까지 한 분도 있고, 신혼여행을 다녀와서 작은 선물까지 사오는 고객도 있다”고 한다
신랑신부, 양가 부모님 못지않게 소중한 인연이 맺어지는 순간을 아름답고 의미 있게 만들려고 애쓰고 있는 웨스턴돔 ‘웨스턴 하우스 웨딩’. 웨스턴 하우스 웨딩은 새 삶을 준비하는 예비부부에게 잊지 못할 아름다운 예식을 선사할 수 있을 것이다.
주소
일산동구 장항동868 웨스턴타워3동 8,9층 문의 031) 931-6656~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