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양시에서 주관하는 ‘고양 차세대 글로벌리더 일본연수’ 프로그램이 2월 4일부터 8일까지 4박5일 일정으로 진행됐습니다. 글로벌리더 연수 프로그램은 일본팀뿐만 아니라 UCLA팀, 아이비리그팀으로 총3개팀 74명의 학생들이 뜻 깊은 겨울방학을 보냈습니다.
저는 일본연수에 참가하는 영광을 누렸는데, 일본연수 일정은 홋카이도 대학탐방, 하코다테 중앙도서관 견학, 삿포로 눈꽃축제 참가, 하코다테 미나토 중학교 방문 한·일 공동수업(고양시민 복지나눔 1촌맺기), 글로벌 멘토와의 만남(삿포로 정환성 총영사), 홈스테이를 통한 일본문화 체험 등 다양하고 알찬 프로그램이었습니다.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건 하코다테 미나토 중학교에서의 한일 공동수업이었습니다. 일본 중학교 언니 오빠들과 함께 아프리카 신생아 살리기 모자뜨기 수업과 소원을 이루어 준다는 종이학 접기 수업을 했는데, 우리는 학용품뿐만 아니라 모든 것이 풍족한 생활을 하고 있지만 지구 반대편에서는 지금도 굶주림과 질병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죽고 있다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우리가 직접 손뜨개한 작은 모자 하나가 신생아 한명을 살릴 수 있다는 동영상을 보고 보람을 느끼기도 했지만 한편으론 조금 슬프기도 했습니다. 방학중이라도 더 많은 친구들이 참여해 열악한 환경 탓으로 생명을 잃는 아기들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생명은 누구에게도 단 하나 밖에 없는 소중한 것이기 때문에. 언어가 달라도 다양한 방법으로 서로의 마음을 전하며 행복한 추억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하코다테 언니 오빠들, 만나서 반갑고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고양시에서 개최하는 꽃박람회에서 다시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박혜빈 어린이 기자(성사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