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의 상임이사, 박현숙 상무, 나란히 행정학 박사학위 받아


일산농협이 두 명의 박사를 동시에 배출했다. ‘일하며 공부하는 농협’을 만들겠다는 조홍구 일산농협 조합장의 정책이 큰 결실을 맺은 것. 주인공은 농협에서 30년 이상 몸 담아온 김진의 상임이사와 박현숙 상무다.
두 사람의 논문에는 현장에서 일하며 고민해온 경영과 기업문화 개선을 위한 문제가 구체적인 사례 중심으로 담겨있고 대안까지 제시되어 있어 학계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김 상임이사는 서울시립대에서 ‘공직유관단체의 윤리적 의사결정 영향요인에 관한 연구’를 주제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농협을 대상으로 행정학적 관점에서 윤리경영에 관해 조명한 최초의 학위 논문으로 평가받는다. 박 상무는 명지대학교에서 ‘가족친화제도의 확산 방안에 관한 연구’라는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가족친화인증제’를 구체적 사례와 대안 중심으로 다룬 국내 최초의 학위 논문이다.
두 사람은 현장에서 일하며 고민했던 문제를 학문적으로 체계화했고, 이제는 그 이론을 다시 현장에서 적용하고 실천해나가며 사회를 변화시키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한다.
김 상임이사는 “일산농협의 모든 구성원들이 사회공헌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며 행동으로 실천하는 틀을 갖추어 보람 있다”며 일산농협의 사회적 역할을 더 확대해야 한다고 윤리경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 상무도 “직장에서 더 열심히 일하며 공부했던 내용을 현장에서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일산농협은 공부하는 직원을 위한 체계적인 교육지원 제도를 갖추고 있다. 일과 공부를 병행하며 만들어 가는 일산농협의 미래에 대해 지역사회가 갖는 관심과 기대도 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