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PEOPLE_인터뷰 강윤선 고양시무용협회장
초등4학년 방과 후 무용수업이 계기가 되어 한국무용을 시작한 강윤선 고양시무용협회장. 한국무용이 다소 난해하고 대중성이 떨어지는 공연예술 현황에 대한 질문에 “ 한국무용계는 이미 이러한 인식을 극복하고 민족무용 예술로 격상시키려는 움직임이 이루어지고 있다.
관객과의 거리를 좁히기 위한 이론 정립과 체계적인 교육방법론, 장르의 정확한 분류체계 확립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라고 설명하는 강회장은 이러한 문제점에 대한 고민으로 2011년 박사학위를 받아 현재 동국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무용론을 강의중이다.

무용협회에 대한 소개, 언제부터 협회장직을 맡으셨는지
1995년 창단된 고양시무용협회에서 2000년부터 활동하며 이사직을 수행하던 중 2007년부터 회장직을 수행하여 현재 연임중이다. 현재 50여명의 정회원가 50여명의 비회원으로 총100여명의 회원이 활동 중이다. 분과는 한국무용, 현대무용, 발레가 있다.
무용협회의 정기적인 활동은
5월에 ‘명인명무전’이 있다. 공연시기는 다소 유동적이다. 이 공연은 한국에서 내로라하는 한국무용 인간문화재를 초청하여 공연한다. 올해로 11회째가 된다.
6월에는 ‘고양지부 전국무용제’ 가 열린다. 무용계의 신인 등용문격인 행사이다. 정국 지역별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금까지 고양시무용협회에서 다수 수상한 바 있다.
‘고양무용제’는 전국의 남녀노소 무용인은 모두 참여하는 행사이다. 평균 150팀이 참가한다.
10월에는 ‘고양시민을 위한 춤 대공연’이 열린다. 전문가가 참여하는 대규모 공연으로, 해외 무용팀 2~3팀을 섭외하여 진행한다. 고양예고 무용과 학생들도 참여한다. 올해는 고양600년의 역사적 의미를 담아 기획한다.
특히 600년 기념행사로 ‘찾아가는 다문화 공연’, ‘댄스 뮤지컬’, ‘영화영상/고양시 역사영상과 함께하는 무용공연’, ‘비보이와 무용, 국악과 무용의 만남’ 등 타 공연장르와 융합적인 퓨전 무용공연을 기획 중에 있다.
임기 내 목표와 무용협회의 비전은
고양시에는 무용계의 쟁쟁한 인사가 많다. 이들이 배출한 후학들은 현재 무용계의 유망 신진 무용가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고양시무용협회는 이처럼 넓은 무용계 인원들의 구심점 역할을 담당할 ‘고양시립예술단’을 꿈꾸고 있다. 후학들의 활동 터전의 역할을 하면서 경기북부의 무용허브의 역할 담당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발레는 귀족문화, 한국무용, 고전무용은 기방문화라는 인식은 일제강점기부터의 잘못된 무용인식을 바로잡는 다양한 기획들을 계획중이다. 민족적 정서가 내포된 민족예술로서의 한국무용에 대한 이러한 몰이해는 도제교육방식으로 한국무용이 전수되는 과정에서 체계적인 훈련 방법의 부재에 기인한다.
궁극적으로 한국무용의 가치관이 격하되는 현상을 낳았다. 이를 개선하기위해 무용 표현영역의 확장하여 창작공연의 활성화를 통해, 무용대중화를 위한 다양한 공연들을 기획할 것이다. 특히 타예술 분야와의 협력과 교류를 증진하여 무용제의 질적인 향상과 제도적인 보완을 병행하며 지역무용예술의 대중화에 최선을 다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