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송·원흥 지구 단독주택필지 분양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점포겸용필지는 85%
대부분 원주민 보상분양
원흥은 점포겸용도 저조
불경기 건축비 부담 반영

·전원주택, 임대수익 원하면
  투자해볼 가치 있어  

단독주택은 개인의 취향에 맞게 주거계획을 세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취향에 따라 건물 공간을 계획하고 대문과 정원을 개별적으로 조성할 수 있는 것은 공동주택이 가지지 못하는 점이다.

그러나 현재 고양시에서 수의계약 형태로 분양 중인 삼송지구와 원흥지구의 단독주택필지에 대한 수요는 그다지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필지를 분양받아 건축 전문업체를 통해 신축하는 형태로 지어지는 단독주택은 필지 가격에다 건축비까지 부담이 적지 않아 요즘같은 불경기에는 아파트 만큼 인기가 없다.

단독필지 중 그나마 분양률이 높은 곳은 삼송지구 점포겸용 필지다. 점포 겸용 단독주택은 같은 주택에 주거용 주택과 점포 등 비주거용 부분이 같이 지을 수 있다. 보통 1층에는 점포, 2층 이상에는 주택이 들어서 임대수익을 고정적으로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고양시에서 현재 분양중인 삼송지구와 원흥지구의 단독주택필지에 대해 알아보자. 아파트에 실증나고, 어느정도 여유자금이 있다면, 좋은 위치에 멋진 전원주택을 한 번 실현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삼송 점포겸용 7세대까지 가능
 3.3㎡당 641~795만

삼송지구의 계획세대수 2만1840세대 중 단독주택으로 계획된 세대수는 1682세대다. 일반형 단독주택은 1010세대, 블록형 단독주택은 672세대로 계획되어 있다. 일반형 단독주택은 762개 필지에 지어지는 ‘점포겸용 단독주택’과 248개 필지에 지어지는 ‘주거전용 단독주택’으로 나뉜다.

개별 필지로 구분하지 않고 적정 규모의 블록을 하나의 개별단위로 공급하는 블록형 단독주택은 42개 필지에 지어진다.

3월 현재, 점포겸용 단독주택이 지어지는 762개 필지 중에서 547개 필지가 분양됐고 94개 필지가 미분양돼 85%의 분양률을 보이고 있다. 나머지 121개 필지는 미착수된 필지로 분양 대기 중이다. 분양된 547필지 중 대부분은 삼송지구에 재정착하기를 원하는 원주민들이 사들인 이주자 택지다. 이들 원주민들에게 보상차원에서 조성원가의 80% 이하로 분양됐다.

점포겸용 단독주택용지의 허용가구수가 종전 3가구에서 최대 7가구로 늘어났고 층수제한도 기존 3층에서 4층으로 완화됐다는 이점이 있다.

점포겸용 단독주택필지 중 미분양된 필지의 가격대는 3.3㎡당 최저 641만8500원, 최고 795만5300원 사이에 형성되어 있다. 점포겸용 단독주택필지의 면적은 다양한데, 가장 작은 면적은 241㎡(73평)이고, 가장 작은 면적은 433㎡(131평)이다. 둘 다 모두 3.3㎡당 651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송 주거전용 단독필지 
3.3㎡당 480~620만

주거전용 단독주택 필지에 대한 수요는 점포겸용에 비해 훨씬 떨어진다. 주거전용 단독주택이 지어지는 248개 필지 중에서 분양된 것은 고작 24개 필지에 불과하다. 주거전용 단독주택 중 미분양된 필지의 가격대는 3.3㎡당 최저 480만1500원, 최고 620만4000원으로 점포겸용에 비해 3.3㎡당 150만원 이상 저렴한 편이다.
삼송지구 단독주택필지 매입은 선착순 수의계약에 의해 미분양필지 중 선택하면 된다. 한 사람이 2개 이상의 필지를 사는 것도 무방하다. 대금납부방법은 계약시 공급가격의 10%, 이후 6번에 걸쳐 6개월에 한번씩 대금을 납부하면 된다.

임진수 LH 고양직할사업단 판매부장은 “점포겸용 단독주택필지에는 상가를 지을 수 있고 세대수가 많으니까 전세, 월세로 임대할 수 있어 수익성이 있다”며 “주거전용필지에 대한 수요가 떨어지는 이유는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전체의 부동산 경기가 침체한데다 김포나 파주 등 택지개발지구가 산재해 있다보니 주택 공급과잉에 의한 여파가 삼송지구나 원흥지구에도 미쳤다”고 말했다. 

·원흥 점포겸용 5세대까지 가능
3.3㎡당 563~680 사이 가격대

원흥지구의 계획세대수 8601세대 중 단독주택으로 계획된 세대수는 183세대다. 원흥지구에 공급된 단독주택필지는 183개의 점포겸용 단독주택 필지다. 전체면적이 4만7765㎡(1만4449평)로 삼송지구에 비해 훨씬 규모가 작다. 원흥지구에는 주거전용 단독필지를 공급하지 않고 있다.

3월 현재, 점포겸용 단독주택이 지어지는 183개 필지 중에서 39개 필지가 분양됐다. 분양률이 고작 21%로 미분양 필지가 무려 144개 필지에 이른다. 원흥지구 점포겸용 단독주택용지의 허용가구수는 최대 5가구로 4층 이하로 지을 수 있다. 또한 1층에는 연면적 40% 범위 내에서 점포설치를 할 수 있다.

삼송지구와 마찬가지로 원흥지구 단독주택필지에 대한 대금납부방법은 계약시 공급가격의 10%, 이후 6번에 걸쳐 6개월에 한번씩 대금을 납부하면 된다. 다만 1년 거치 3년 무이자 할부 조건이다.

원흥지구의 점포겸용 단독주택필지 중 미분양된 필지의 가격은 3.3㎡당 562만6500원~679만8000원이다. 삼송지구 점포겸용 단독필지에 비해 3.3㎡당 120만원 정도 저렴한 편이다. 

같은 점포겸용이라 하더라도 삼송지구에 비해 원흥지구에 대한 수요는 훨씬 떨어진다.

 이에 대해 임진수 LH 판매부장은 “원흥지구는 아직 공사가 한창 중이고 삼송지구는 대부분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 상태이니까 아무래도 삼송지구를 아직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삼송이나 원흥은 서울과 가깝고 북한산이 보이는 자연 속에 깨끗한 도심이 가지는 장점을 가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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