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예고 담쟁이 봉사단 능곡이음센터에 벽화작업
고양예고 담쟁이 봉사단
능곡이음센터에 벽화작업

23일, 어르신들의 뻥튀기 작업장인 시니어클럽 능곡 이음센터 벽에는 올 들어 주춤주춤 소심하게 다가오는 봄이 완연한 모습으로 들어와 앉았다. 21명의 학생과 8명의 학부모로 구성된 고양예고 담쟁이 봉사단이 오래되어 낡고 시커멓던 이음센터의 벽을 산뜻한 봄으로 단장<사진>시킨 것이다.
능곡 이음센터가 있는 주변은 동네가 오래돼 좁을 골목을 마주하고 낡은 건물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다.
쓰레기 문제로 골머리를 앓는 오래된 동네가 그러하듯 먹을거리를 만드는 작업장 환경으로는 어울리지 않게 이음센터를 두르고 벽 주변에는 동네 주민들이 무단으로 내다버린 온갖 쓰레기들로 넘쳐났다.

아침 10시부터 시작된 벽화 작업에는 능곡 이음센터에서 일하시는 6분의 어르신들도 오징어 부침개를 간식으로 내놓으며 응원을 보냈다.
이재호(63세)어르신은 “앞으로 작업 능률이 쑥쑥 오를 것 같다. 벽 앞 화단에 꽃도 심고 주변에 파라솔도 들여놓아 쉬는 공간을 만들겠다”며 봉사단 작업에 고마움을 전했다.
고양시 새마을회에서 운영하는 시니어 클럽은 지난해 어르신 일자리 사업을 ‘이음 플러스’라는 브랜드로 만들고 작업장 명을 이음센터로 부르고 있다고 한다.
6시간에 걸친 봉사단의 열정에 항복해 화사함으로 변신한 뻥튀기 작업장 능곡 이음센터의 벽은 지나가는 동네 주민들의 기쁨도 뻥튀기고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