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회, 들소리, 반디교실 주최 가좌마을 2단지 마을잔치 성황리

청년회, 들소리, 반디교실 주최
가좌마을 2단지 마을잔치 성황리

지난 7일 이날 하루만큼은 가좌마을 2단지의 주민들은 세상의 온갖 시름을 잊는 날이었다. 꽹가리 가락이 있고, 통기타의 낭만이 있었으며, 어르신의 어깨춤이 있는 날이었다.   

봄 날씨가 완연했던 지난 7일 가좌마을 2단지에 특별한 행사가 마련됐다. 고양평화청년회, 사단법인 문화마을 들소리, 푸른학교 반디교실 등이 함께 준비하고 2단지 입주자대표회가 후원하는 동네방네 마을잔치가 열린 것.

지난 몇 년간 토당동 일대의 독거노인들에게 반찬봉사를 진행했던 고양평화청년회가 올해부터 새롭게 준비하는 이벤트로서 어르신 점심식사와 함께 지역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공연들이 어울어지는 순서로 마련됐다.

아침 일찍 가좌마을 아파트단지에 도착한 이들은 먼저 노인정에서 어르신들에게 대접할 점심식사를 준비했다. 고기도 삶고 만둣국도 끓였다. 상에는 반주용으로 막걸리도 올려졌다. 음식 준비하랴 나르랴 정신없이 돌아다니는 청년회 회원들. 인근 가좌고에서 봉사활동을 위해 찾아온 8명의 학생들도 이들을 도왔다. “어르신들에게 식사를 대접하는 봉사활동이 있다고 해서 친구들과 찾아왔어요.” 가좌고 정민구 학생은 점심식사를 하며 즐거워하는 동네 어신들의 모습을 보며 뿌듯해했다.     

어르신들이 노인정에서 식사를 마친 뒤 단지 놀이터에서는 주민들을 위한 작은 공연이 열렸다. 우리문화공동체 ‘와’의 길놀이를 시작으로 반디교실 중학생들의 기타연주, 나청소동아리 학생들의 댄스공연, ‘고돌이’,‘금설’팀의 사물놀이, 난타공연이 신명나게 펼쳐졌다.

특히 들소리 악동클럽 ‘푸른들판’소속 어린이들이 펼치는 두드림 ‘난장’공연에 구경하던 주민들의 기립박수가 터져 나왔다. 어느새 구름처럼 몰려온 인근주민들. 김상태 2단지 입주자대표회장을 비롯해 박윤희 시의장, 이길용 시의원이 자리에 함께 했으며 김현미 국회의원도 소식을 듣고 마을잔치에 함께 했다. 

가좌마을 2단지 주민들은 공연이 끝난 이후 대동놀이에도 함께하며 주말 봄날씨의 여흥을 마음껏 즐겼다.
이번 마을잔치를 기획한 김은영씨는 “비소식도 있어 걱정했는데 날씨도 좋았고 주민들도 많이 모여서 첫 마을잔치를 성공적으로 치러낸 것 같아 뿌듯하다”며 “5월쯤에도 고양의 지역을 방문해 더 많은 주민들이 함께하는 잔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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