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 고양지사 통수식

 

▲ 고양 들녘의 풍년 농사를 기원하는 농업용수 첫물을 쏟아내기 위해 박우임 한국농어촌공사 고양지사장(맨 뒤 여성)과 관계자들이 시설물 가동 직전에 포즈를 취했다.

 

꽃샘추위가 한창이던 지난 9일, 한해의 풍년을 기원하는 통수식이 한국농어촌공사 고양지사(지사장 박우임) 주관으로 행주산성 내 행주양수장에서 열렸다.

통수식에 앞서 양곡 이가순 선생 관개 송덕비 앞에서 고유제가 열리기도 했다. 독립운동가였던 이가순 선생(1867-1943)은 1925년 을축년 대홍수 때 한강제방이 무너져 능곡 일대가 완전히 물에 잠겼을 때, 제방을 쌓는 등 관개시설을 설치한 사람이다.

고유제에 이어서 행주양수장 건물 1층에서 양수장 및 급수현황에 대한 설명, 풍년기원제, 양수기 시운전, 통수양수장 토출관람 등의 행사가 진행됐다.

원동기 400HP×1000mm×5대, 전동기 350HP×400mm×2대에서 올해 농사를 위한 첫물이 힘차게 뿜어져 나올 때는 큰 박수와 함성이 쏟아졌다.

한국농어촌공사 고양지사의 최대농업용수 시설물인 행주양수장(수혜면적 2624ha)은 1985년 준공 이후 고양시 일대의 농사를 거의 책임지고 있다.

이날은 박우임 고양지사장, 전종생 경기지역 본부장, 김영식 시의회 환경경제위원장, 권지선 농업기술센터 소장, 고양지사 운영 대의원, 이영찬 고양시씨족협의회장, 이가순 선생의 손녀인 이인영 여사, 농업관련 단체장과 농업인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정종현 고양시 농업정책과 과장에게 감사패를 수여하기도 했다.
행주양수장 수리시설 보수작업이 국비 50억8000만 원의 예산확보로 향후 3년간 이뤄지게 됐다. 박우임 지사장은 “생명산업인 농업을 위해 체계적인 시설관리와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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