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에 주목할 만한 이색 전시

▼앤서니 브라운 <고릴라 가족>
그림책 독자라면 누구나 최고의 작가라고 손꼽는 영국 동화책 일러스트 작가 앤서니 브라운의 2012작품. 이 그림책은 앤서니브라운이 평소 갖고 있던 유인원에 대한 특별한 애정을 집대성한 그림책이라고 할 수 있다. 유인원이 종류별로 다양하고 다르듯 사람도 나이, 성별, 인종 모두 다르지만 이를 넘어 우리는 모두 ‘하나’라고 말하고 있다. 앤서니 브라운은 1946년 영국 셰필드에서 태어나 현실 문제에 대한 풍자나 역설을 기발한 상상력으로 절묘하게 표현하며, 세계에서 가장 탁월한 그림책 작가 중 한 사람으로 인정받고 있다. 2000년에는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그림책 작가에게 주는 한스 크리스찬 안데르센 상을 받았다

일러스트 작품전시와 워크샵이 융합된 <나도 ‘아티스트’이다>展
이 전시는 ‘경계 허물기’라는 주제를 다양한 각도에서 조명한다. 작가와 감상자와의 경계, 다른 문화와 종교라는 경계, 인종과 더 나아가서는 인간과 동물간의 경계, 예술과 산업이라는 경계를 허물고 그들의 세계를 엿보며 그들의 창작과정을 경험하게 한다.
<나도 ‘아티스트’ 이다>에서는 10명의 일러스트 아티스트들의 그림책 원화와 작품 100여 점이 전시된다. 그 중에서도 이번 전시에서는 인기 그림책 작가 앤서니브라운과 그의 동반자인 한나 바르톨린이 함께 작업한 2013년에 발표한 신간의 원화도 공개한다.
전시의 구성은 앤서니브라운, 한나바르톨린, 에르베 튈레, 조엘 졸리베의 원화를 비롯한 세계 유명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각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한다. 앤서니 브라운, 한나 바르톨린는 작품 전시뿐만 아니라 관람객과 함께하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이벤트도 준비한다.
모든 체험은 무료로 진행되어  ‘꼴라쥬 조각놀이’, ‘내손으로 그리는 에펠탑’, ‘타이포 조각놀이’, ‘스템프 판화 체험’, ‘빨간 실을 이용한 공간드로잉’, ‘애니메이션 만들기’, ‘12가지 감성놀이 책 읽기’, ‘자석놀이’ 등 다양한 재료를 이용해 작가 작품을 모티브로 공동 워크샵 형식으로 진행한다.
특별한 이벤트로는 세계적인 앤서니 브라운과 한나 바르톨린이 직접 전시장을 방문하여 관람객과 함께하는 워크샵과 사인회를 진행한다. 사인회는 5월 4일 오후 3시 부터 4시까지다. 워크샵은 5월 5일 오전 11시 부터 12시까지 진행한다.
작가의 작품을 모티브로 기획된 이번 아뜰리 전시에는 방문한 청소년에게 일러스트레이션의 세계를 체험하는 이색 전시가 될 것이다.

기간 : 5월 1일(수) ~ 8월 21일(수) / 시간 : 오전 10시 ~ 오후 6시 / 장소 : 아람누리 갤러리누리 / 접수 및 문의 : 031-901-4368

동자승 소재를 통해 인간을 그려낸 미얀마 불교작가 <‘아응 쿼 테’>개인展
헤이리 예술인 마을 갤러리 이레에서 4월 20일부터 5월 21일까지 한 달간 특별한 이색 전시가 열린다.
미얀마 작가 ‘아응 쿼 테( Aung Kyaw Htet)’의 한국-미얀마 교류기획전이다, 말레이시아 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을 정도로 독특한 작품세계를 열어가고 있는 그의 작품은 이미 일본, 싱가폴, 말레이시아 등에서 주목을 받아왔으며 이제 한국에서의 첫 발을 내딛는다.


 ‘아응 쿼 테’는 불교 문화권 중에서 불교역사가 가장 깊은 미얀마에서 나고 자라 불교 영향을  많이 받았지만 모티브에서 말하는 특정 종교나 종파에 머무르지 않는 시선으로 종교에 의지하고 따르며 함께 존재하는 인간 본연의 모습을 작품으로 승화시켰다.
특히, 순수하게 수련중인 동자승을 모티브로 단순하면서 간결한 인간의 내면, 그리고 매일 같이 그가 보는 사실적 아름다움을 통해 10여 년의 긴 시간 동안 일관성 있게 지켜온 그의 작품세계는 급하지 않고 깊이가 있다. 다가오는 초파일에 맞추어 추천할 만한 전시다.

기간 : 4월 20일(토)~ 5월 21일(화) / 시간 : 오전 10시 ~ 오후 6시 / 장소 :  헤이리 갤러리 이레 / 문의 : 031-941-4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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