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통일로 한마음체육대회

제3회 통일로 한마음체육대회

▲ 한 발만 뒤로! 2009년부터 격년제로 열리는 고양·관산·고봉동의 ‘통일로 한마음체육대회’에서 줄다리기에 여념이 없는 주민들.
통일로 한마음체육대회가 고양동, 관산동, 고봉동 지역주민 10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대자동 배수장운동장에서 지난달 28일 성황리에 열렸다.

통일로 한마음체육대회는 예전 벽제읍 시절의 3개동(고양·관산·고봉) 체육회가 공동으로 체육대회를 개최하기로 합의해 2009년부터 격년제로 실시해왔다. 3회째를 맞는 이날 통일로 한마음체육대회는 고양동체육회(회장 이태우)의 주관으로 실시됐다.

이날 체육대회에는 최성 고양시장, 박윤희 고양시의회 의장, 심상정 국회의원 등이 참석해 동민 화합의 자리를 축하했다.

최성 시장은 격려사를 통해 “과거 하나의 지역공동체였던 세 개의 동이 서로 화합하는 자리를 마련한 체육회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박윤희 시의회 의장은 “고양 600년의 뿌리를 이어가는 3개 동이 이러한 행사를 통해 벽제지역의 전통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심상정 국회의원은 “최근 개성공단 폐쇄위기 등 남북관계의 갈등이 증폭되고 있지만 통일로 주변의 3개동이 화합하는 오늘의 분위기가 통일의 의지로 개성에 전달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체육대회에서는 축구, 족구, 단체줄넘기, 줄다리기, 단체계주, 공굴리기 등 동민이 화합해야 승리할 수 있는 경기가 펼쳐져 선의의 경쟁을 하며 함박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사전 행사로 고양동종합복지회관(관장 봉종필) 라인댄스 팀의 축하공연으로 축제의 분위기가 한층 고조됐다. 체육대회 종합우승은 고봉동 체육회가, 준우승은 관산동 체육회가 차지했다. 체육대회의 마무리로 초대가수 박일남, 쟈니리, 차도균, 이박사 등이 출연한 가운데 참가자 전원이 흥겨운 축제를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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