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동 해피 해피 페스티벌

지난 25일 날씨는 30도를 웃돌며 뜨거운 열기를 뿜었다. ‘식사동 해피 해피 페스티벌’이 열리는 식사동 중앙공원은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더 뜨거웠다. 천막이 쳐지고, 장터가 마련되면서부터 주민들이 찾아오기 시작했고, 끝날 때까지 5000여 명이 넘는 주민들이 중앙공원을 다녀갔다.
식사동 위시티 아파트 5개 단지 입주자 연합회와 식사동 주민자치위원회가 공동주관한 ‘식사동 해피 해피 페스티벌’에는 식사동 전체 인구의 75%를 차지하는 위시티 주민들의 식사동에 대한 이해와 자연부락 원주민과의 소통과 화합을 이끌어내는 시간이기도 했다.
이번 행사에는 위시티 입주민과 식사동 주민으로 구성된 중소기업전시회가 개최됐다. 16개 중소기업이 참여해 제품 선전과 판매를 했다. 또한 초중고생들이 중심이 되어 아나바다 장터를 열었다. 식사동 주민자치위원회와 식사동 적십자회 그리고 위시티 5개 단지에서 각각 먹거리 장터를 열었고, 그 수익금으로 불우이웃을 도울 계획이라고 한다.
식사동에 살면서 농사를 짓는 이택은씨는 “직접 재배한 로컬푸드를 판매하며 주민들과 자연스럽게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친밀함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다만 “더 다양한 로컬푸드를 판매할 수 있도록 참여농부를 확대하고, 판매대를 넓게 준비한다면 로컬푸드를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명숙 식사동 주민센터 주무관은 “이 행사를 위해 5번에 걸쳐 모임을 가지면서 위시티 입주민들과 식사동 원주민 간에 이해와 소통이 이루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 서먹함을 없앨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천동명 식사동장은 “이번 축제는 기획 단계부터 지역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함으로써 축제의 패러다임을 변화시켰다”며 “다음 행사때는 전국적인 모범사례로 전파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