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HiFC는 6월 2일 K-리그 챌린지 11라운드에서 오기재와 후반 40분 터진 알렉스의 극적인 결승골에 힘입어 안양FC를 2대1로 이기고 5위로 도약했다. 이날 고양은 우중임에도 좋은 패스-웍으로 강팀에도 밀리지 않는 진일보한 경기력을 보여 강한 인상을 주었다.

원정팀 안양FC의 선공으로 시작된 지 1분 후, 8번 박성진이 우측을 돌파하며 올린 날카로운 센터링을 고양 응원단을 긴장시킨다.

전반 7분, 고양은 안동은이 오기재의 우측 패스를 받아 20m 질주 후 중앙으로 찔러줬고, 이 볼을 이광재가 넘어지며 슛 했으나 안양 GK 정인교가 넘어지며 선방한다. 이어 코너킥 혼전 중 오기재가 터닝슛으로 첫 골을 잡아낸다.

승기를 잡은 고양은 유만기·주민규·진창수의 3각 패스와 안동은·오기재·유만기·이광재로 이어지는 삼각패스, 2:1 패스로 공간을 침투하며 안양 골문을 위협한다. 전반 40분에는 안양이 고경민의 센터링을 최진수가 헤딩슛 하고, 최진수가 프리킥으로 고양의 골문을 공략했지만 고양 GK 강진웅이 편칭하며 위기를 벗어난다.

후반전은 고양의 선축으로 신재필·진창수·오기재가 중앙을 장악하며 높은 볼 점유율을 보였다. 이광재의 전진 패스를 유만기가 잡았으나 업-사이드 깃발이 올라온다. 안양은 11분 남궁도를 투입한다.  후반 16분, 안양은 루키 조성준을 투입하고 고양은 한영구를 투입하며 팀을 정비한다. 골을 만회하기 위한 안양은 프리-킥 코너-킥으로 공세를 펼치던 중 후반 29분 좌측 코너-킥을 정다슬이 헤딩-슛으로 골을 잡으며 1:1 원점으로 돌려놓는다.  후반 32분에 주민규가, 37분에는 유만기가 슛을 했으나 골문을 벗어난다. 후반 40분 알렉스가 헤딩 컨트롤로 공간 침투할 때 반칙을 얻어 30m 지점에서 직접 슛을 했는데 그림 같이 좌측 모서리를 뚫고 골인 되어 스코아는 2:1로 고양이 앞서게 된다. 이후 안양은 남궁도를 중앙에 두고 공세를 강화하면서 후반 41분 조성준이 슛을 날렸으나 고양 한영구가 걷어낸다. 주어진 추가시간 4분 동안 안양은 연속으로 코너-킥을 따내며 공세를 강화했지만 실패로 돌아간다. 심판의 휘슬과 함께 90분의 혈전은 끝이 났다.

경기 후 양 팀 감독은 고양 선수들이 승리에 대한 집중력이 높았다고 입을 모았다.  이영무 고양HiFC 감독은 승리의 공을 선수들에게 돌리면서 “연초에 계획한 10승 15무 10패를 달성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며, 지금은 상대의 밸런스를 깨는 패스력에 중점을 두었지만 앞으로는 매 경기 2골 이상을 올리는 목표를 이루고 감각 있는 골게터 양성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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