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쁨터’ 회원과 봉사자들 마을사업 ‘다함께 놀자~’ 참가 벽제관지·중남미문화원 탐방

발달장애 아동 청소년들의 자활교육공동체인 사회복지법인 ‘대건 카리타스 기쁨터’ 회원과 봉사자들이 지난 8일 덕양구 고양동 마을사업 ‘다함께 놀자 동네 한바퀴’에 참가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날 행사에는 기쁨터 산하 ‘발달장애인 주간보호 센터(소장 김미경)’ 소속 장애인 23명과 ㈜키움증권 봉사동아리 ‘키움과 나눔(회장 엄주성)’ 회원 15명, 대학생, 보호센터 사회복지사 등 봉사자 26명 등 총 49명이 참가했다. 답사안내는 고양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김인환) 위원들과 소속 강사가 맡았다.
프로그램은 오전 10시 정각에 시작해 오후 3시까지 오전과 오후로 나뉘어 진행됐다. 오전일정은 필리핀 참전비 쪽 대자산 자락에서 출발해 최영장군 묘를 답사하고, 산 능선을 넘어 고양향교에 이르는 약 1.2km의 산행코스를 돌아보는 것이었다.
행사 참가자 중 거동이 매우 어려운 장애인과 그 동행 봉사자 약 10명은 산길이 상대적으로 험해지는 최영장군 묘 지점에서 하산해 별도의 차편을 이용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 외의 모든 참가자들은 누리길 전 구간을 함께 했다.
점심식사 후에는 고양동 중심에 있는 벽제관지를 시작으로 비석거리, 은행나무, 고양향교, 중남미문화원 등 마을 곳곳의 유적과 시설들을 둘러보았다. 초여름답지 않게 무더운 날이었지만, 발달장애 아동 청소년들과 봉사자들은 답사를 무사히 마치고 보람 있는 하루를 추억으로 얻었다.
이날 행사는 기쁨터에서 매월 1회 실시하고 있는 ‘세상만나기’ 프로그램의 일환이었다. 기쁨터의 총무인 정선애 사회복지사는 “‘세상만나기’는 장애우들이 비장애인들을 위한 시설이나 프로그램을 이용해 봄으로써 세상과의 접촉면을 넓히고 함께 소통하는 ‘사회통합’체험행사”라며 “녹음이 우거진 산속을 장애우 모두와 함께 참여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봉사동아리 ‘키움과 나눔’의 장애우 분과장인 이지선 차장은 “보람 있는 하루였다. 준비를 더욱 철저히 해서 장애우들에게 좀 더 큰 도움이 되고 싶다.” 며 “앞으로도 기쁨터와 인연을 더 이어가기 위한 연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