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명 참여 ‘고봉인 문화한마당’ 문봉동 김연숙씨 노래자랑 대상

일산동구 고봉동에서는 지난 14일 마을축제의 일환으로 ‘제2회 고봉인 열린 문화한마당’을 지영동 체육공원에서 가졌다.
고봉동 주민자치위원회와 한국예총 고양지회에서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400여명의 지역 주민들이 참여해 마을 공동체로서 화합을 다지는 장을 마련했다. 축제는 15명의 주민들이 각 마을 대표로 참여하는 노래자랑 형식으로 이루어 졌고 고양시립예술단과 초청 가수들의 공연으로 그 흥을 더했다.
축제의 시작을 알리며 등장한 지역 풍물패 ‘마골두레패’가 공연을 시작하자 관객과 행사 참가들은 너나 할 것 없이 풍악에 몸을 맞기며 무대 앞까지 나와 덩실덩실 춤을 추기 시작했다. 메인행사로 진행된 노래자랑에서는 각 마을 대표로 참가한 아마추어 가수들이 무대에 섰다. 몇몇 참가자들은 처음 서보는 무대에 긴장 한 듯 실수가 있었지만 관객들은 개의치 않고 참가자 이름을 목청껏 부르며 응원했다. 방송인 엄용수씨의 사회로 진행된 노래자랑에서는 문봉동 대표로 나온 김연숙(66세)씨가 ‘매화같은 여자’를 불러 대상을 수상했다. 주민자치위원회의 노래교실 회원이기도 한 김연숙씨는 “동아리활동이 생활의 활력이 되고 활동 후 노래 실력도 많이 늘어 우승한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
행사장 주변에는 먹거리장터, 농산물직거래코너, 고봉동 옛사진전시가 열려 축제에 참여한 주민들의 관심을 끌었다.
축제를 준비한 김종일 고봉동 주민자치위원장은 “고봉동은 농촌지역 이면서 고양시에서 면적이 가장 넓은 동 중 하나라서 주민들이 한 데 모이기 상대적으로 힘든 곳”이라면서 “작년에 이어 2회째를 맞은 이번 축제가 주민들의 화합을 다지는 장으로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벽제농협이 100여 만원의 시상품을, 새마을회, 고봉회, 바르게살기위원회, 고봉체육회가 함께 100여 만원 상당의 경품을 후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