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지 잡수셨어요?’로 인사를 하던 보리고개 배곯는 시절을 지나, ‘잘 먹고 잘 사는’ 웰빙 열풍이 지나가고, 최근엔 미국과 유럽 등에서 시작된 ‘로하스(LOHAS : Lifestyle Of Health And Sustainability)’ 붐이 불고 있다.
건강과 지속성장을 동시에 추구하는 생활 태도를 뜻하는 ‘로하스’는 자신과 가족의 건강은 물론 환경, 사회정의 및 지속가능한 소비에 높은 가치를 두고 생활하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이다. 우리 모두 함께 지구와 환경을 먼저 고려한다는 친환경적이고 합리적인 소비패턴을 지향하는 특성 때문에 자신만을 위한 소비행태인 ‘웰빙’보다 한 차원 높은 ‘사회적 웰빙’으로 볼 수 있다.
기업들은 이에 맞추어 식품, 패션, 생활, 전자제품, 주거, 운송, 관광, 서비스 등 다양한 로하스 상품을 속속 쏟아내고 있다. 한국표준협회는 2006년부터 ‘대한민국 로하스 인증제’를 실시해, 로하스 정의에 따라 친환경적이며, 사회공헌적인 상품 확산과 보급을 지속적으로 노력한 기업의 성장과 발전을 지원하고 있다. ‘대한민국 로하스 인증제’에 의해 현재 65개 기업단체에서 150여개 품목이 인증을 획득했다. 로하스 열풍이 분 미국, 유럽 등에서는 소비자들의 구매 스타일이 친환경적이고 건강한 제품을 사기 위한 노력 때문에 기업들도 환경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로하스 관련 제품을 구매하는 집단이 전체 인구의 30%(6300만명)에 달한다. 이 규모는 2270억 달러로 점점 더 커지고 있는 추세이다.
생활소비패턴을 친환경적으로 바꾸는 ‘로하스적’인 삶을 위해 꼭 많은 지출을 할 필요는 없다. 일회용품 줄이기, 장바구니 들기, 프린터 카트리지 재활용하기 등으로 당당히 로하스 반열에 들 수 있다.
로하스 가치를 추구하는 소비자의 특징
1) 친환경 제품을 선택한다.
2) 환경보호에 적극적이다.
3) 재생원료를 사용한 제품을 택한다.
4) 친환경제품의 효과를 적극적으로 홍보한다.
5) 지구환경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구매를 결정한다.
6) 재생가능한 원료를 이용한다.
7) 사회를 생각하는 의식 있는 삶을 선호한다.
8) 지속가능한 기법과 농법으로 생산된 제품을 선호한다.
9) 로하스 소비자의 가치를 공유하는 기업의 제품을 선호한다.
10) 습관적인 소비를 지양하고 친환경 원료를 이용한 제품을 선호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