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동 미녀 볼링동호회 ‘헤라(HERA)’

전직 국가대표가 직접 교육
낯선 입주민 이젠 자매같아  
봉사와 홍보대사 역할도 해

▲ 30여 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식사동 여성 볼링동호회 ‘헤라’. 새아파트에 입주한 주부들끼리 서먹함을 없애고 친목을 도모하기 위해 시작된 볼링동호회는 이제 마을의 홍보 역할도 한다.

“쫘악! 하고 볼링핀들이 부딪히는 소리와 함께 스트라이크가 들어가면 막힌 속이 뻥 뚫리는 것 같아요. 스트레스 해소에는 그야말로 최고입니다.” 볼링 동호회 ‘헤라’의 신입회원들이 볼링의 매력에 흠뻑 빠져있다.

오전 10시 마두동 MK볼링장에 모인 볼링동호회 회원들이 연습에 열중이다. 주부 볼링동호회 ‘헤라’의 회원들은 식사동 위시티에 거주하는 주부들이 주축이다. 주부동호회지만 ‘헤라’(그리스 신화 최고의 여신)라는 이름에 걸맞게 모두들 날씬한 미인들이다.

볼링동호회 ‘헤라’는 2011년 우연한 기회에 전 국가대표 선수와 인연을 맺게 된 것을 시작으로 지금은 30여 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헤라’의 박중선 회장은 “새로운 아파트에 입주한 주부들끼리 서먹함을 없애고 친목을 도모하기 위해 볼링동호회가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헤라’ 볼링동호회의 가장 큰 장점은 전직 국가대표에게 맞춤형 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초보자부터 구력이 비교적 오래된 중급자까지 수준에 맞는 레슨이 진행된다. 한때 프로 볼링선수로 활약했던 신민서씨도 ‘헤라’의 회원이다 “서울에 살다가 위시티로 이사 온 후 볼링을 다시 하고 있는데 회원들 열정이 상당해요. 현재는 신입회원들을 많이 받고 있는데 제가 보조강사 역할을 하며 신입회원들을 지도하고 있습니다”라며 신민서씨가 자신을 소해했다.

‘헤라’의 박은희 총무는 동호회 모임이 있는 날이면 아침부터 회원들을 챙기느라 바쁘다. 볼링장 섭외부터 레슨 일정까지 동호회를 위해 동부서주 뛰고 있다. 박은희씨는 “주부들의 모임이라서 그런지 서로 언니 동생하며 챙기는 모습이 친자매 같아 보여요. 이제는 이웃사촌이라는 말이 실감나요. 회원들과 함께 마을행사인 음악회나 바자회 등에서 봉사활동을 하면서 좋은 이웃들을 더 많이 만나게 됐어요”라며 회원들 간의 화합을 자랑했다. 

회원들은 이구동성으로 “일주일에 하루지만 볼링을 통해 삶의 활력을 찾는다”고 말한다. 레인에 올라 공을 굴리는 그 순간만큼은 공에만 집중하게 되니 일상의 모든 고민을 날려 버릴 수 있다는 것이다. 다른 스포츠에 비해 볼링은 한두달 배우면 실력이 금세 향상되고 점수를 바로 확인 할 수 있어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 스트라이크에 환호하고 함께 웃다보면 일주일 동안의 피로가 말끔히 사라진다.

박은희 총무는 “주부들이 하기에는 볼링만한 운동도 없어요. 골반 교정도 되고 허리라인도 살아나죠. 저희 회원들이 날씬한 몸매를 유지하는 데는 다 이유가 있어요.”라며 웃는다. 볼링동호회 ‘헤라’는 볼링뿐 아니라 여러 봉사활동을 통해 마을 홍보대사 역할을 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회원들 모두가 스스로 가치 있는 사람으로 활동하길 원하고 있어요. 주부로서 자신들의 역할을 주변에서 찾고 있는 거죠. 그래서 지역에서 저희들이 기여할 수 있는 활동에는 적극적으로 참여하려고 합니다. 볼링을 배우고 싶고 지역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싶은 분은 신입회원으로 적극 권유합니다. 위시티 주민뿐 아니라 고양시 주부라면 누구나 가입 환영입니다”라며 동호회 가입을 적극 추천했다.

가입문의 : 010-5323-6491(총무)
대상 : 고양시 거주 여성
회비 : 입회비 3만원, 월 회비 1만원,
회비 : 볼링 참여시 주당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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