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초보 아빠 조리원 체험기③ 퇴원 후 건강관리와 최첨단 의료시설

▲ 분만과 2주 동안의 산후조리원 생활 후 퇴원할 때, 동원산부인과 측에서 제공한 리무진 차량 SVC.

퇴원할 때 리무진까지 동원
“이제 집에 가시면 아마 산후조리원 시절이 그리워질 거예요. 산후조리원이 천국이었구나라고 여길 거예요”

6월 13일, 2주간의 산후조리원 생활을 마무리하고 집으로 가는 날, 동원산부인과 간호사은 이렇게 말했다. 병원 문을 두드릴 때는 두 사람이었는데 병원 문을 닫고 나올 때는 세 사람이 된 상황을 행복하게 받아들였다. 그리고 그 행복에 기여한 사소하지만 기억해둘만한 것 하나가 있다. 집으로 향하는 날 우리 세 사람을 맞이한 것은 동원산부인과 측이 마련해준 리무진이었다. 정발산동에 위치한 동원산부인과에서 집이 위치한 강선마을 7단지까지, 그 물리적 거리는 얼마 되지 않지만 산후조리원과 집 사이의 심리적 온도차는 꽤 컸다. 

신생아를 둔 산모에게 산후조리원과 집의 결정적 차이는 이렇다. 산후조리원에서 아기를 돌보는 일은 산모의 여러 일 중 하나일 수 있다. 그러나 집에서는 산모의 모든 노동이 아기를 돌보는 일에 종속된다. 심지어 수면 상태에서도 아기를 돌봐야한다. 수면과 아기를 돌보는 일이 전혀 구분되지 않는 일이 벌어지는 것이다. 산후조리원과 집 사이의 이 급격한 차이를 아내는 감내하기 힘들어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곤 아내가 아기에게 젖을 물릴 때 아내의 콧잔등에 흐르는 땀을 닦아주는 일이 고작이었다.

1일 수유횟수·수면시간까지 체크하는 꼼꼼함
집에서는 아기 움직임의 자그마한 변화, 표정의 자그마한 변화만 보더라도 ‘이게 정상인 건가? 이게 뭐지?’라고 생각을 하게 된다. 젖을 먹이고 기저귀를 갈아줬는데도 악을 쓰며 운다든지, 잘 때 숨소리가 심하게 불규칙적이라든지 하는 일은 지켜보는 이에게 두려움을 안긴다. 이럴 때 밤중에라도 동원산부인과에 전화하고 싶은 마음과 괜한 일로 전화를 하는 것은 아닐까라는 마음 사이에 갈등이 생기기도 했다.       

2차 간염 예방접종이 있던 6월 24일, 아내는 다시 동원산부인과를 찾았다. 태어나자마자 바로 1차 간염 접종을 한 이후 거의 한 달 만에 다시 예방접종을 하는 날, 동원산부인과 소아과 원장은 집에서의 아기 성장과정을 세세하게 물었다. 평균적으로 신생아는 한달에 1kg 정도 몸무게가 늘어나는 데 비해, 3.14kg으로 태어난 우리 아기는 1달 만에 4.5kg로 성장했다. 그 과정에서 수유하는 시간, 1일 수유 횟수, 수유량, 배설량, 배설주기, 수면시간, 수면의 규칙성 여부, 잠버릇 등 아기에 관한 세세한 질문을 모두 던졌다.

그리고 6월 28일, 그러니까 제왕절개에 의한 분만 후 5주 지난 시점에 아내는 몸 상태를 검진하기 위해 다시 동원산부인과를 찾았다. 김상현 원장은 “좀 더 깔끔해야 하는데 자궁 안이 완전히 아물어지지는 않았습니다”라며 몸에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언제든 병원 측으로 연락을 당부했다. 이렇게 아기와 산모에 대한 건강을 꼼꼼하게 관리하는 동원산부인과를 보며서 ‘인권분만’ 철학이 퇴원 후에도 뻗쳐 있음을 느꼈다.

▲ <왼쪽>퇴원 후에도 동원산부인관의 산모와 아기에 대한 건강관리는 철저하다. 수유시간, 1일 수유 횟수, 수유량, 배설량, 배설주기등 아기에 관한 세세한 것을 챙긴다. 산모건강에 대한 충분한 설명과 조언을 하고 있는 김상현 원장. <오른쪽> 수술 없이 초음파를 통해 자궁근종 등 종양세포를 제거하는 ‘하이푸’ 설비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황종하 전문의.

수술 없이 자궁근종 치료, 첨단장비 ‘하이푸(HIFU)’  
동원산부인과는 임산부를 포함한 여성이 건강에 관한 종합검진을 할 수 있는 충분한 공간과 설비가 마련되어 있었다. 기형아 검사실부터 골다공증 검사실, 유방암과 난소암을 진단하는 초음파 검사실, 배꼽에 1cm의 구멍을 뚫어 복강경과 내시경 기구를 삽입한 후 모니터를 통해 수술을 하는 복강경수술센터까지 임신전후뿐만 아니라 부인병을 진단하고 치유할 수 있는 모든 첨단 시설을 갖추고 있었다.

특히 수술 없이 초음파 장비로 자궁근종을 치유하는 고강도 초음파 종양치료기(HIFU·이하 하이푸)는 동원산부인과가 자랑하는 병원 설비다. 수술에 따른 두려움과 통증을 수반하지 않는다는 점은 큰 매력이다. 황종하 동원산부인과 전문의는 “돋보기로 태양광선을 한곳으로 모아 종이를 태우는 원리와 하이푸 원리는 흡사합니다. 하이푸는 태양빛이 아니라 초음파를 한곳으로 집중시켜 여성의 배를 통과시켜 종양세포를 괴사시키는 치료방법입니다”라고 설명했다. 쉽게 말해 칼을 사용하지 않고 초음파를 통해 몸속에 있는 종양을 태워 없애버리거나 그 크기를 작게 하는 시술이다. 신혼시절 아내에게도 자궁근종이 있어서 수술을 통해 치유했지만 수술과정과 수술 후에도 통증이 커 고생을 했던 기억이 있다. 그 때 하이푸를 알았더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황종하 전문의의 설명을 계속했다. “하이푸의 장점은 방사선을 사용하지 않아 합병증이나 부작용이 없습니다. 시술 시 마취가 필요 없고 통증 없이 치료합니다. 정상 세포와 다른 장기에 손상을 끼치지 않고 시술 후에도 바로 일상생활을 하는데 지장이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문의 031-921-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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