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00년 고찰 흥국사가 간직한 문양을 학생들이 물감으로 직접 그려보고 있다.

흥국사 초등생 대상 템플스테이
새벽녘 일어나 예불·다도체험

덕양구 지축동의 1400년 고찰 노고산 흥국사(주지 대오스님)에서는 여름방학을 맞이해 하계템플스테이를 진행했다. 이번 템플스테이는 지난 7월 27일부터 7월 29일까지 진행됐으며 8개반에 총 110명의 초등학생들이 대상이었다.

첫날 일정으로 입제식에 이어 초등학생들은 김유림 교사(서정대 유아교육과 1년)를 비롯해 8명의 교사들과 보조교사들의 지도하에 108배 참배, 예불, 흥국사 그리기 등을 했다. 저녁 시간에는 공양제후와 공양예불을 했다.

다음날인 28일 새벽 5시30분에 기상한 초등학생들은 예불을 드리고 좌선해 명상의 시간을 가졌다. 그 후 묵언포행으로 사찰을 한 바퀴 돌고 오전 7시부터 8시까지 공양시간을 가졌다. 중간 휴식시간에는 학생들이 천진난만하게 장난하며 뛰어노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어 초등학생들은 다도체험반, 단청체험반 등으로 분반했다. 다도체험반은 지웅 스님으로부터 차를 마시는 예절과 찻잔의 유래와 의미 등을 배우며 직접 다도체험을 했다. 단청체험반은 유세나(20세) 교사, 김수진(21세) 교사 보조교사들의 지도에 따라 사찰의 여러 문양중 하나의 문양을 선택해 물감으로 직접 그려보는 체험시간을 가졌다.

초등학생들은 오후 1시부터 목탁치기, 사불수행, 경진탁본 뜨기, 투우 던지기, 태극권, 향불로 한지에 그림그리기 등을 체험했다. 템플스테이에 참석한 우희수(현산초 5년)양과 신해성(서울 대조초 6년)군은 “산속의 맑은 공기 속에서 한 체험활동이 즐거웠다. 학교생활과 달리 자유스럽고 다양한 체험활동이 너무 재미가 있었다”고 말했다.

템플스테이 총담당인 강선미 교사와 박인숙(49세) 사무장은 “8월 2일부터 4일까지는 일반인, 8월 9일부터 11일까지는 중고생을 대상으로 템플스테이가 이뤄진다”고 말했다. 흥국사에서는 평상시 매월 둘째, 넷째 주말에 일반인을 대상으로 템플스테이가 진행된다. 그리고 셋째주는 미혼남녀 선착순 20명을 대상으로 템플스테이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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