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승수 녹색당 운영위원장 밀양투쟁, 지방선거전략 공유

지난 14일 장항동 크리스탈빌딩 5층 구 여성민우회 사무실에서 지방선거 준비를 위한 고양파주 녹색당원들의 모임이 열렸다. 하승수 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의 강연으로 진행된 이날 모임은 최근 논란이 된 밀양송전탑문제 경과보고와 녹색당의 지방선거전략을 논의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풀뿌리지역운동의 전도사로 알려진 하승수 운영위원장은 전 정보공개센터 소장이며 최근 밀양 전문가협의체 위원을 맡은 바 있다.
하승수 운영위원장은 “밀양송전탑 문제의 근본적인 대안은 시골주민들에게 피해를 전가시키는 현재 발전·송전시스템 대신 정의롭고 지속가능한 전력시스템으로 전환하는 것”이라며 “지역에서 쓰는 전력은 그곳에서 직접 생산하는 지역분산형 전원 정책으로 재편돼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이 같은 문제를 포함한 녹색정치의 대안모델을 먼저 지역차원에서 구현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하며 내년 지방선거의 중요성을 함께 언급했다.
하 위원장은 “각 지역 당원들을 만나가며 지방선거 출마를 독려 중”이라며 “기초의원선거 뿐만 아니라 광역 및 지자체장 선거에도 당 후보를 최대한 많이 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고양당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신상하 고양녹색당 운영위원은 “녹색당은 공천제폐지에 상관없이 당정체성을 표방한 후보를 내세우겠다”며 “오늘 모임을 시발점으로 지역에서도 선거준비를 구체적으로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남동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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