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푸른들판’ 팀 이천서 공연...고성에서 해안농장 등 현장답사

이완주 연합회장을 비롯한 농촌지도자 고양시연합회 회원 200여명은 지난달 29일 5대의 관광버스로 나누어 타고서 고양을 벗어났다.
이들은 29일 경기도 이천 설봉공원 야외 대공연장에서 ‘제42회 경기도농촌지도자대회’에 참여했다. 또한 김문수 경기도지사, 김성응 한국농촌지도자 중앙회장, 원종성 경기도연합회장을 비롯해 32개 연합회 1만여 회원 중 5000여 회원과 내빈이 참석했다.
김문수 도지사는 “진정한 농업인으로서 한 단계 더 발전된 농업으로 이끌기를 부탁한다”는 격려사를 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고양시를 비롯한 도 명품 농특산물과 농기계와 관련한 전시행사가 마련됐고 우수 시군 회원에 대한 표창수여식도 진행됐다. 조성업 고양연합수석부회장은 농촌진흥청장상, 화전지구 김덕현 회장은 경품으로 믹서기를 받았다.
이날 대회의 하이라이트는 오후부터 열린 시군 경연대회였다. 기자가 병상에서 기획하고 임원들과 머리를 맞대고 연출한 고양지역의 공연을 줄기차게 내리는 빗줄기를 맞으며 열정적으로 무대에서 재현했다. 휠체어를 탄 기자의 손신호에 따라서 김기운 사업부회장이 전국최초로 만든 농촌지도자 주제가를 기타로 연주했고, 박성소 일산지구 역대회장이 꽹과리로 장단을 맞추었다.

14명으로 구성된 ‘고양푸른들판’ 팀은 보드롱판으로 만든 노랫말을 들고서 엉덩이춤을 췄고, 밀짚모자에는 ‘비닐 멀칭 수거 생명 땅의 배려 사람 자연 모두 감동 힐링’이라는 문구를 비닐리본에 새겨서 둘렀다. 사회자도 ‘비닐 수거로 생명 땅의 소중함을 지키자’를 5000여 명 앞에서 읽자, 우렁찬 박수를 받았다.
특별공연을 마친 후 자매교류 행사의 일환으로 강원도 고성으로 향했다. 그런데 고성에 도착해서야 고양시가 수상자 명단에 들었는데, 수상을 못했다는 말이 전해졌다. 고양시팀은 최선을 다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고성에서는 권지선 고양농업기술센터 소장, 고양시의원들을 비롯해, 함명식 고성농업기술센터 소장, 정봉순 농촌지도자 수석부회장 등이 교류행사를 가졌고, 이왕수 고양 지도지구 회장은 정성껏 키운 모듬 선인장을 고양농촌지도자들의 마음을 담아 전달했다.
30일에는 이른 아침부터 금강산콘도 대연회장에서 ‘FTA 대응 선도농업인 혁신역량 강화교육’이 심민보 대표의 강의로 이루어졌다. 이어서 낚시체험, 해양심층수 답사, 그리고 해안농업으로 당뇨와 혈압에 효능 있는 꾸지뽕 농장을 답사했다. 이완주 회장과 200여명의 회원들은 “긍지와 자부심으로 단합된 행사를 잘 치루어서 뿌듯한 마음이 든다”고 했다.

박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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