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막바지 쿨링 이용한 ‘건뇌 비법’

단순 냉찜질 아닌 20도의 온도로 쿨링하면 탁월한 건뇌 효과 있어


인체 중에 몸 안의 열이 가장 많은 부위가 바로 머리다. 하지만 우리는 두뇌 온도 관리의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머리를 덥게 하면 뇌가 충혈되어 정신상태가 흐려지며 면역력이 저하되고 신체리듬이 깨지는 현상이 발생한다.

한창 열독을 하여야 할 수험생의 경우 정신집중력이 흐려지고 암기력 등에 치명타를 입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머리를 차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18세기 네덜란드의 명의(名醫) ‘헤르만 보어하버’(Hermann Boerhaave) 역시 「의학사상 유례없는 가장 신비로운 비밀」이라는 책에서 ‘머리를 차게 하고 발은 따뜻하게 하라’는 말을 남겼다. 

인체에서 가장 중요한 뇌는 온도에 매우 민감하다. 뇌는 42도가 되면 최악의 조건으로 반응을 하며, 43도가 되면 뇌 세포가 파괴되기 시작한다. 뇌의 온도 상승으로 인해 단백질이 파괴되고, 심각한 뇌 손상을 주면서 사망에 이르게 된다.

에딘버러대학 뇌임상과학센터 및 피츠버그 의과대학 등 유수의 메디컬기관은 뇌 쿨링을 통해 뇌졸증 치유를 하고 있다. 심지어 불면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평균 13분 만에 숙면을 취한다는 연구결과도 나와 있어 뇌 쿨링의 효과를 증명하기도 했다.

두뇌 쿨링을 통해 우리 인체가 얻는 이점은 혈류의 원활한 순환을 통해 집중력과 기억력이 향상되며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 할 수 있는 신체 여건이 조성된다는 것이다. 또한, 이는 자연적인 면역력강화로 이어진다는 연구결과가 전 세계 저명한 연구기관과 학자들로부터 속속 발표되고 있다.

특히, 인체에서 외부의 온도와 가장 민감하게 작용하는 곳은 목이다. 신경과 혈관이 뇌로 연결되는 통로이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거나 무리하게 되면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뒷목을 주무르게 된다. 목의 스트레스를 풀어주기 위한 행동인 것이다.

앞서도 이야기 했듯 스트레스 받는 목 주위를 상온 20도의 온도로 쿨링을 하게 되면 스트레스 해소에 큰 도움이 된다.

특히 50여일 남은 수능을 위해 준비하는 학생들의 뻣뻣한 뒷목을 20도의 온도로 쿨링을 한다면 집중력이 더욱 향상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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