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당·수창기업 소속 16명 23일까지 파업돌입

고양시 생활쓰레기 수거 청소용역업체 2곳(원당기업, 수창기업)에 소속된 환경미화원들이 다음 주 23일(월)까지 파업에 돌입한다. 전국민주연합노조 고양시지부는 16일 시청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단체교섭결렬 및 노조원 탄압 등의 이유로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파업에 참가하는 청소미화원들은 16명(수창 9명, 원당 7명)으로 청소구역은 주교동, 원신동, 흥도동, 성사1,2동, 화정1동, 화정2동이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청소업체들이 노동조합 결성 후 매년 지급하던 여름휴가비(10만원~20만원)을 올해는 지급하지 않는 등 치졸한 방법으로 조합미화원들을 탄압하고 있다”며 “특히 수창기업은 같은 사고를 냈음에도 비조합원인 조모씨에게는 시말서만 받고 조합원인 최모씨에게 정직 3개월과 차량수리 견적비 50% 배상이라는 가혹한 징계를 내리는 등 차별을 일삼았다”며 파업의 당위성을 호소했다.   

청소업체와의 협상을 담당하고 있는 전국민주연합노조 김주실 부위원장은 “정년65세 보장, 산재보험 30%회사부담 등 단체협약의 일부조건을 회사 측이 거부하고 있는 데다가 조합원에 대한 부당한 탄압이 이어지고 있어 부득이하게 파업을 결정했다”며 “23일까지 1차파업을 진행한 뒤 협상여부에 따라 이후 대책을 간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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