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문화축제 10개팀 무대, 여아들의 귀여운 공연 눈길

▲ 백석문화축제에 참가한 어린이가 곱게 한복을 차려입고 꽃바구니춤을 추고 있다.

백석문화축제가 지난 27일 백석공원에서 열렸다. 평일 낮부터 시작된 축제는 밤 10시까지 많은 볼거리를 제공했다. 이번 축제는 주민자치센터에서 운영하는 문화강좌를 수강하는 10여 개 팀이 무대에 올라 지금껏 갈고 닦았던 춤과 노래실력을 선보이는 자리이기도 했다. 관람석에서는 공연을 보러온 지인들과 가족 응원단들이 힘차게 호응해줘 분위기를 한껏 띄웠다.

무대에서는 주부들이 참여한 라인댄스와 노래교실팀, 학생들의 힙합공연, 30사단의 군악대 공연이 이어졌다. 그중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초등 저학년 여자 어린이들의 꽃바구니춤과 발레공연이었다. 화사하고 귀여운 화장을 한 어린이들이 곱게 차려입은 한복에 꽃바구니를 들고 무대를 사뿐사뿐 거닐자 객석의 학부모들과 어르신들은 ‘아빠미소’를 지으며 흐뭇해했다.

꽃바구니춤 공연이 끝나자 곧이어 분홍색 타이즈에 발랄한 발레복을 입은 어린이들이 까치발을 하고 무대에 등장했다. 객석에서는 귀엽다며 연신 웃음이 터져 나왔지만 그것에 아랑곳 하지 않고 진지한 표정으로 안무를 틀리지 않고 해내는 아이들의 모습이 더욱 귀엽게 느껴졌다.

축제는 ‘맥주 빨리 마시기 대회’와 같은 독특한 행사로 시민들의 참여율을 높였다. 10년째 주민센터 노래교실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권기순(50세·여)씨도 9명의 회원과 함께 무대에 올랐다. 권기순씨는 “노래를 잘 하는 것 보다는 즐겁게 부르는 것이 우리 팀의 강점인 만큼 무대에 올라 많이 즐기고 왔다”고 말했다.

백석문화축제를 준비한 김형조 백석1동 자치위원장은 “어린이, 학생, 학부모가 다 함께 더불어 즐기는 축제였다”며 “이번 축제가 백석1동 주민들이 똘똘 뭉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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