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학교 덕양중 발전의 중심에 선 사람들

덕양중학교를 찾아 학교운영위원회의에 참석해보았다. 덕양중학교는 지난 3월 1일 부임한 이준원 교장을 중심으로 혁신학교에 걸맞은 학교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이혜숙 교감, 김재범 교무부장, 이경탁 연구혁신부장 외 덕양중의 모든 교사들이 함께 적극 노력해왔다. 이들은 학생들의 재능을 스스로 발견케하며 현장감 넘치는 교육과정을 통해 학생들을 지도해왔다.
학교 밖에서는 장석흥 4대 총동문회장, 이장주 학교운영위원장, 김영애 부위원장, 남수진 위원 외 위원들, 그리고 학부모들과 학생들까지 가세해 혁신의 기틀을 마련하느라 열정을 쏟고 있다.
덕양중학교는 이러한 결실을 맺어 ‘대한민국 나눔의 국민대상’을 수상하게 됐다. 때문에 고양시의 여러 학교에서는 덕양중을 바라보는 시선을 달리했고, 예비 중학생 학부모들로부터 덕양중에 대한 문의도 많아졌다.
장석흥 동문회장은 “이번 수상이 우연히 아니라고 생각한다. 덕양산의 이름을 딴 덕양중학교는 4대문에 가까이 인접한 좋은 위치의 학교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인구가 감소하면서 점차 학생들의 수가 줄어들어 폐교 위기까지 몰렸었다. 동문을 비롯해 교사, 학부모들은 폐교를 막아보려고 애를 써왔다”고 말했다.
최근 KBS에서는 ‘위기의 아이들’이라는 프로에서 위기에 놓였던 덕양중이 혁신학교로 거듭나는 내용이 소개됐다.
이준원 교장은 “덕양중의 성과는 교사, 학생, 학부모, 학교운영위원, 동문 모두가 이룬 노력의 결과다. 이러한 노력이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지속성을 갖도록 하겠다. 방과후학교와 관련해 지역의 30사단, 항공대학교, CD스쿨 대한민국 대학생 봉사활동 동아리 등과 MOU를 체결해 도움을 받고 있다. 교육과정에서 교육 프로그램의 선택을 학생들 스스로 할 수 있도록 학생들과 교감을 지속적으로 가질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덕양중은 2학년부터 인성함양에 보탬이 되도록 학생들에게 철학 교과를 가르치고 있다. 이에 대한 효과를 위해 창의적 체험활동을 교내수업과 교외수업을 병행해 진행해오고 있다. 덕양중은 교장과 교사들에게 학교 운영 및 교과 과정의 자율권을 주고, 교육 과정의 다양화·특성화를 통해 공교육 정상화 및 다양화를 추구하고 있다.
장석흥 동문회장과 운영위원들은 “혁신학교로서 새롭게 태어나도록 노력해 주신 것에 너무 감사하다. 앞으로 동문회와 학교운영위원회 학부모들이 적극 참여해 명문학교로 거듭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준원 교장은 “요즘 매주 목요일 밤 7시부터 9시까지 연중 학부모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벌써 1기 36명에 이어 2기가 25명이 모였다. 2학기부터는 타학교의 학생, 학부모, 교사들까지 강의를 듣고 있다. 이것이 교육적 가치를 함께 나누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 교장은 이어 “학부모들도 함께 자녀들 교육에 대한 공부를 꾸준히 해나가야 한다. 지역사회에서 훌륭한 재능을 가진 분들을 멘토로 모셔서 지역사회의 성장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 ‘대한민국 나눔 국민대상 수상’의 명맥을 이어나가고 싶다”는 말을 했다.
현재 덕양중 인근에 다목적 체육관 건립이 추진 중이다. 체육관이 건립되면 덕은초, 덕양중, 그리고 주민들이 함께 사용하게 된다. 덕은초, 덕양중 양측 동문회에서 각각 500만원씩 모와 설계를 완료하는데 도왔다. 다목적 체육관은 내년하반기에 착공계획에 있다.
이 교장은 “다목적 체육관이 완공되면 덕은초, 덕양중, 화전동 주민들까지 건강한 삶과 문화의 공간으로 활용하게 된다. 그러면 화전동 전체가 소외감에서 조금은 벗어날 것 같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