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양우취회, 우표전시회 열어

‘2013덕양우표전시회’가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고양덕양우체국 1층 공중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고양덕양우체국(국장 유성노)이 주최하고 덕양우취회(회장 정순종)가 주관해 이루어진 행사다. 전시장에는 가까운 고양우편집중국의 이종호 국장, 일산우체국의 이태근 국장과 포천우체국의 박은수 국장, 고양덕양우체국장을 역임했던 박주석 수원우체국장 등 많은 내빈들이 참석했다.
유성노 고양덕양우체국장은 “젊은 시절 해외 펜팔을 하며 모았던 각국의 우표를 통해 수준 높은 문화체험을 할 수 있었다”며 “우표수집은 70~80년대 젊은 시절을 보냈던 사람들에게는 꽤 인기 있었던 취미였지만 SNS 등 다양한 통신이 발달한 요즈음은 그렇지 못한 것이 현실”이라며 아쉬워했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덕양우취회는 우표수집을 취미로 하는 시민들의 모임이다. 현재 21명의 회원들이 활동하며 매월 둘째주 수요일에 모임을 갖고 서로 우표에 관한 정보를 교류하고 있다. 회원들은 각자 원하는 대로 말, 교각, 장미와 국화 그리고 커피 등으로 관심분야를 세분하여 집중적으로 우표를 수집하고 있다. 이날 전시회에는 정순종 회장이 국제 대회에 출품했던 ‘말’을 테마로 다양한 한 우표와 북한우표, 커피, 대통령, 올림픽 등 다양한 주제의 우표가 전시됐다. 회원들은 자신에게 꼭 필요하지 않은 우표는 필요한 사람에게 전해주기도 하고, 유익한 정보를 공유하기도 한다. 정순종 회장은 “스포츠, 국가간의 교류, 역사, 환경, 문화 등 우표수집을 통해 학교에서 배우는 지식보다 더 깊이 있고 다양한 것을 배울 수 있고, 삶을 풍성하게 가꿀 수 있다”며 우표수집의 좋은 점을 강조했다.
현재 덕양우취회에서는 매년 전국우표전시회에 작품을 출품하기도 하고, 화수중학교 용정초등학교 등에서 우표에 관한 교육강좌를 열기도 한다. 덕양우취회 회원인 박정구씨는 “우표수집을 하는 사람들은 그 동안 모았던 우표를 책자로 만들어 개인전이나 회고전 개최를 원한다”며 “13년째 덕양우취회 회장을 역임하고 있는 정순종 회장께서 회고전 열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표수집을 취미로 갖기 위해서는 우선 가까운 우체국의 ‘통신우표’에 가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통신우표에 가입하면 자신의 계좌에 우표 발행 때마다 우표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우표협회 회원으로 가입하여 정보를 얻는 것도 우표수집에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길이라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