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포초의 특별한 예절체험... 경로당 찾아 1일 손자돼


일산서구 가좌동에 위치한 송포초등학교(교장 송정근)에서는 지난 30일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예절체험을 실시했다.
이 프로그램은 지역사회와 학교가 서로 협력하며 함께 나누는 기회를 마련해 생활 속에서 예절을 실천하는 ‘송포예동이’를 만들기 위해 진행하고 있는 창의예절 프로그램이다.
학교가 끝난 뒤 1~5학년의 희망 참가자 15여명의 학생이 한 팀이 되어 가좌마을 2,3,7단지 경로당을 찾아가 어르신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보냈다. 일일 손자가 된 ‘송포 예동이’들은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건강박수 배우기, 퀴즈 맞추고 어르신께 선물 드리기, 준비한 춤과 악기연주 등의 장기자랑을 하며 효도의 마음을 길렀다. 특히 옛 전통 놀이인 실뜨기를 함께 배우며 옛 추억도 되새기고, 세대를 넘나드는 뜻 깊은 시간이었다.
3단지 경로당의 이명구(71세) 회장은 ‘어린이들이 어르신들과 함께 만나서 어여쁜 손자, 손녀와 같은 귀염둥이들이 찾아와 기쁨을 주고 따뜻이 맞이해 주시는 조부모와 같은 인자한 느낌을 나누었다는 것이 큰 수확이며 학부모들과 선생님도 함께한 즐거운 추억이었다’라고 소감을 전하였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송포초등학교 학생들은 배움을 통한 삶 속에서의 예절 실천으로 학교 안을 너머서 지역과 함께 나누는 배움과 삶을 이어가고 있다. 앞으로도 삶 속에서 살아 숨 쉬는 창의 예절 교육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것이다.
이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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