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걷기 힘든 발바닥 통증, ‘족저근막염’

▲ ‘족저근막염' 연령대별 진료인원 구성비율(2012년)(단위: 명)

최근 5년간 족저근막염 환자가 3배 가까이 증가해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지난 2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최근 5년간 발생한 족저근막염 환자의 증가치를 이같이 발표했다.  
족저근막염은 일반적으로 아침에 일어나 처음 발을 디딜 때 발꿈치 안쪽을 중심으로 심한 통증이 발생한다. 

발병 원인은 평발이나 아치가 높은 요족변형 등 구조적인 이상이 원인이 될 수도 있지만 발의 무리한 사용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훨씬 많다.

보건공단의 통계에 따르면 2012년 기준으로 40~50대의 비중이 전체 진료 인원의 절반에 가까운 48.7%로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30대 17.2%, 60대 12.6%, 20대 8.7% 순으로 나타났다.

40~50대 여성 환자의 비율이 높게 나타난 이유는 폐경기 호르몬의 변화로 발의 지방층이 얇아져 쿠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굽이 높은 하이힐이나 쿠션이 적은 레인부츠를 즐겨 신는 여성이 늘면서 젊은 여성들도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정형외과 윤한국 교수는 "여성들은 하이힐을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고 쿠션이 충분한 신발을 신는 것이 도움이 된다"며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고 무리한 운동을 피하는 것이 좋은데 충격 흡수가 잘되지 않는 신발을 신고 조깅이나 마라톤 등은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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