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림한의원 배서윤 원장 “기미, 주근깨 등 미백효과 탁월”

일년 중에 가장 밤이 깊은 날이 언제일까? 바로 24절기의 22번째 절기인 ‘동지(冬至)’다.

예부터 동지에 꼭 챙겨 먹었던 팥죽은 우리 민족에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 예로부터 팥의 붉은 색은 양색이므로 음귀를 쫓는데 효과가 있다고 믿어, 모든 잡귀를 쫓는데 사용되었다.

전염병이 유행할 때 우물에 팥을 넣으면 물이 맑아지고 질병이 없어진다고 믿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동지 팥죽에 내포된 팥의 의미보다 팥 고유의 맛과 영양에 더욱 주목한다.

팥은 탄수화물과 단백질이 각각 70%와 20% 내외인 영양 잡곡이다. 항 당뇨와 항산화 활성이 뛰어나 성인병 예방 등에도 탁월하다. 상대적으로 포만감까지 큰 편으로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요긴하다. 

뿐만 아니라 팥은 비타민 B1의 보고로도 잘 알려져 있다. 따라서 흰 쌀밥을 주로 먹는 사람들이 비타민 B1을 보충하는 주요 공급원으로 활용하면 좋다.

이밖에 항산화활성이 비타민C의 50배, 비타민E의 20배 정도로 뛰어난 프로안토시아닌이 g당 2.5mg 함유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건강식으로 손색이 없다.

그렇다면 한방에서 말하는 팥죽의 효능은 어떨까. 예로부터 팥은 소변이 잘나오도록 이뇨작용을 돕고, 상처 부위의 염증을 가라앉히는 식재료로 전해온다. 여기에 변비, 신장, 붓는 체질 등에 좋은 것으로 나와 있다.

규림 한의원 일산점 배서윤 대표원장은 “팥은 특히 피부의 멜라닌 색소를 감소시켜 주근깨, 기미 등 미백효과가 있다”며 “팥을 끓인 물 혹은 볶은 팥으로 차를 만들어 마시면 피부뿐만 아니라 체중관리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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