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고양 리얼클리닉] 척사랑병원

며느리도 모르는 어깨, 무릎, 허리 통증…참지말고 '척사랑'

한 해 중 가장 큰 명절인 설날을 지내고 나면 여기저기 몸이 안 좋고 관절 또는 척추 부위의 통증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정신적인 긴장과 스트레스로 인한 소화장애나 두통 등의 증상은 제외하더라도 신체 국소 부위의 통증은 일상으로 돌아왔을 때 활동에 지장을 가져올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명절 후 증후군에는 어떤 것이 있고 치료는 어떻게 해야 되는지 척사랑 정형외과 홍순우 원장에게 들었다.

어깨 통증, '회전근개 증후군' 주의보
40~50대에 접어들면 몸 관절이 전반적으로 퇴행성 변화를 겪게 된다. 이때 명절을 맞아 평소보다 일을 많이 하게 되면 어깨 관절에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의 대부분이 오십견으로 진단되는데, 명절 이후에 발생되는 어깨 통증은 퇴행성으로 자라난 뼈의 골극과 힘줄 사이에 생기는 충돌증후군이나 어깨를 감싸고 있는 회전근개라고 하는 힘줄에 염증 혹은 파열이 생기는 '회전근개 증후군'인 경우가 많다.

어깨통증 초기에는 X-ray 촬영으로 전반적인 상태를 점검 후 물리치료나 약물치료, 운동요법 등을 먼저 시행해 보는 것이 좋다.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주사요법도 도움이 될 수 있다. 3~4주간의 적극적인 치료에도 호전이 되지 않는다면 회전근개 근육 손상이 심한 경우일 수 있으므로 보다 정밀한 검사와 진단이 수반될 수 있으니 세심히 관찰해야 한다.

40~50대 무릎통증, 정밀검사 필요해
무릎 관절 통증은 건강하던 사람도 갑자기 오랫동안 쪼그려 앉아 있거나 불편한 자세를 오래 취한다 던지 장시간 운전을 하고 나서 생길 수 있다. 보행 시에는 통증이 심하지 않고 계단이나 앉았다 일어설 때 통증이 주로 생긴다면 연골연화증일 가능성이 높다.

연골연화증이 20~40대 젊은 사람에게서 많이 생긴다면 50대를 넘은 경우에 불편한 자세나 무리한 사용으로는 반월상 연골판 손상이 잘 생긴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연골판은 퇴행성 변화가 오는데 갑자기 무리하게 장시간 쪼그리고 앉아 있거나 운동을 하는 경우 퇴행성 연골판이 찢어지는 경우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무릎이 붓고 구부릴 때 통증이 심해지고 보행 시 통증이 있다면 정확한 진단을 위해 MRI 검사를 해 보는 것이 좋다. 연골판 손상이 확실하다면 조기에 관절내시경으로 수술을 시행하여 치료를 한다면 퇴행성 관절염으로 진행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반복되는 척추통증, 정확한 진단이 관건
척추 쪽의 통증은 단순히 근육의 과 사용으로 생기는 염좌인지 디스크 질환인지의 감별이 중요하다. 염좌인 경우는 부드럽게 만져주거나 찜질을 해주면 점진적으로 호전되는데 디스크 질환의 경우는 허리 통증뿐만 아니라 엉덩이나 허벅지 또는 종아리 쪽으로 통증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고 물리 치료나 약물 치료로 쉽게 호전되지 않으며 통증이 악화와 완화를 반복하면서 오랫동안 지속되는 경향이 있으므로 영상 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하지만, 허리 굴곡이 힘들거나 다리 쪽 감각이 둔화된다 던지 근력이 떨어진다면 디스크 탈출증일 수 있으므로 튀어나온 디스크를 제거하는 시술이나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척사랑병원 홍순우 원장은 "명절 후 증후군은 대개 일할 때의 자세와 근력을 어떻게 사용하는지에 따라 척추 관절에 부하가 걸리면서 통증이 유발되므로 근육이나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일하는 중간 중간에 척추 및 관절 부위를 풀어주는 스트레칭을 해 준다면 명절 후 증후군으로 덜 고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고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