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0m 높이의 폭설피해지역... 고성군 간성읍에서 눈치우기

▲ 관산동 직능단체원 32명이 14일 찾은 고성군 간성읍 흘리2리는 630m 높이의 고산지다. 아침9시부터 시작해 오후 늦게야 마쳤던 제설작업 중에도 눈발은 날렸다.

덕양구 관산동(동장 송세영)에서는 각 직능단체원 32명이 지난 14일 최근 폭설로 엄청난 피해를 입고 있는 강원도 지역을 돕기 위해 제설봉사를 나섰다.

이날 봉사지역은 황태덕장이 많은 해발 630m의 고산지역인 고성군 간성읍 흘리2리였다. 그동안 1.5m의 폭설로 마을 진입로가 막히고 황태덕장에도 많은 눈이 쌓인 이곳 주민들은 생업은 물론 일상생활에도 큰 어려움을 겪어 왔었다.

관산동 직능단체원 32명의 봉사인력은 출발하기 전 현지와 연락해 상황을 파악한 후 굴삭기 1대를 임차한 후 아침 8시부터 마을진입로 복구를 시작했다. 봉사인력은 새벽 6시에 출발, 9시에 현지에 도착해 주민 안내를 받아 황태덕장의 눈치우기 작업을 했다.

추운 날씨지만 현지 주민에게 부담이 되지 않도록 김밥, 컵라면, 떡 등을 준비해 점심을 때운 봉사인력은 따뜻한 어묵국과 차 등을 준비해 틈틈이 지치고 언 몸을 녹였다. 이들은 오후 4시까지 부지런히 제설작업을 마치고 주민들의 뜨거운 환송을 받으며 귀가길에 올랐다.

이기현 흘리2리장은 “여느 봉사단과 달리 조금의 부담도 주지 않았다. 장비 지원과 인력봉사를 열심히 해 준 고양시 관산동 제설봉사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또한 이날 봉사단을 이끈 이완윤 관산동 주민자치위원장은 “1998년 관산동 수해 시 많은 도움을 받은 것을 기억해 급하게 추진된 이번 봉사에 열성적으로 참여해 준 것은 관산동 주민들이 고맙다. 이러한 봉사활동이 관산동의 저력을 보여준 것 같다”며 “앞으로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곳에 더욱 열심히 도움의 손길을 보내주자”며 봉사단과 같이 굳게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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