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농촌지도자 고양시연합회 산하의 산악회인 ‘농심산악회’(산악대장 조성업)는 지난 7일 충남 가야산 산자락에서 시산제를 열었다.
이날 80여 명의 회원들은 꽃샘바람에도 아랑곳없이 가야산자락 입구에서 정성껏 준비한 재물로 시산제를 열었고 ‘백제의 미소길’도 다함께 걸었다. ‘백제의 미소길’은 충남 예산군 덕산면 상가리와 서산시 운산면 용현리를 연결하는 10km의 생태탐방로다.
환경훼손이라는 논란 속에서 도와 시민단체가 대화와 신뢰를 통해 조성된 ‘백제의 미소길’은 아스팔트가 아닌 생태 탐방로 형식으로 지난해 7월 탄생된 명품 숲길이다. 이 길에는 황톳길·자생식물원·퉁퉁고개 쉼터·보원사지를 비롯해 정겨움을 주는 자연물과 인공물이 많았다. 또한 이용연 사무국장의 생가 등도 볼 수 있었다.
제주도 올레길이나 지리산 둘레길에 견주어도 손색없는 이 명품 숲길에는 아직 봄꽃들이 꽃망울을 터트리지 못했지만, 회원들은 활짝 피어날 꽃들을 생각하며 마음을 달랬다.
농심산악회 회원들은 수덕사 들머리 한일식당에서 산채비빔밥과 더덕구이로 늦은 점심을 맛나게 먹었다. 농심산악회 회원들은 “농민들의 건강과 농촌지도자 연합회의 번영을 바란다”고 염원했다.
박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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