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주서원 춘향제 봉행

행주서원 춘향제 봉행
신설보도 포장에 기뻐

고양시 지역 유림들과 각 문중 대표, 관심 있는 지역 주민들 1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 14일 행주서원(서원장 강홍강)에서 춘향제가 개최되었다. 행주서원에서는 매년 춘향제(음력 3월 15일)와 추향제(음력 9월 15일)를 고양 유림들이 중심이 되어 분향하고 있다.


이 행사는 행주서원 뒤에 위치한 기공사에 배향한 권율 도원수와 선거이·조경·변이중·이빈·정걸·처영 등 6명의 위패를 모시고 업적을 기리는 제례 행사다. 여섯 분의 제상에는 익히지 않은 생식을 올려 보통의 제례와는 격이 다름을 느낄 수 있다. 승려인 처영대사의 제상에는 고기 대신 떡을 올린다.


이날 춘향제에서 초헌관은 이상영 덕양구청장, 아헌관에는 박윤희 고양시의회의장, 종헌관은 고양시 시조협회 박영경 회장이 담당했다. 강홍강 행주서원 원장은 “한강변 철책을 걷은 늪지대에 신설보도를 포장해 4월초에 개통하였으며, 매립한 부지 위에 520여 평의 문중 땅이 나왔다”고 했다. 또한 “원장인 저로서는 큰 그림을 그리지 않을 수 없으므로 유림은 물론 관계기관과 서원의 유사들이 합심하여 좋은 결과를 얻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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