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주서원 주관 민요 특강

행주서원 주관 민요 특강
아이들 재잘거림에 즐거워
“시루에서 시루떡이 잘도 익는다~ 모락모락 김이 나며 잘도 익는다~”
고양향교 명륜당 마루에 옹기종기 모여 앉은 하늘유치원생들이 그동안 배운 민요를 입을 모아 합창하는 소리다. 재잘재잘 노래하는 모습이 눈에 넣어도 안 아플 만큼 예쁘다.
행주서원에서 주관하고 경기문화재단이 후원하는 이 특강은 6월부터 시작되어 지난 17일 수료식을 갖게 됐다. 아이들을 지도한 신월숙 경기소리 명창은 “시루떡, 이박저박 곤지박, 통영게타령, 등 8~9곡 정도의 민요와 전래동요를 가르쳤는데 아이들이 진짜 재미있어 하면서 너무 잘 따라했다”고 말했다.
아이들과 함께 온 하혜진 교사는 “여기서 배운 민요를 집이나 교실, 차 안에서 장단을 맞춰가며 흥겨워하는 모습을 자주 봤다”며 “재미있어 해서 좋고, 어려운 옛날 말에 대해서는 궁금해 하며 묻기도해 일석이조의 교육효과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이옥석 시민기자
los1007@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