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봉산어린이생태탐사단’이 주인공. 생태탐사단 어린이들은 지난 4월 28일에 정발산을 답사하는 일로 첫출발을 했고, 경희대학교 생물학과 박병권 교수의 인솔로 중산8단지에서 단지 내 나무탐사도 했다. 또 5월 12일에는 1차 고봉산 답사를 가졌는데 정동일씨의 ‘고봉산 역사’, 박영규씨의 ‘고양시 역사’를 차례로 들으며 고봉산에 대한 애정을 키워갔다.
생태탐사단에 참여하고 있는 중산초등학교 3학년인 김동현군은 “평소에 고봉산 주변을 다닐 때 궁금한 것이 많았었는데 궁금증이 해결되어서 기뻐요. 식물의 이름과 여러 특징들을 알게 되니까 전에는 보지 못하던 것도 보이는 것 같아요. 이렇게 아름다운 산을 잘 가꾸고 지켜야겠다는 결심이 선다”며 “어른들은 담배꽁초나 쓰레기를 마구 버리잖아요. 그러면 고봉산이 아파해요”라며 점잖은 타이름도 빼놓지 않는다.
한편 어린이들의 고봉산지키기에 적극 도우미로 나선 이들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중산마을에 사는 국소영·최수연씨가 그들. 국씨와 최씨는 이미 고봉산에 대해선 준전문가가 되었다. 시에서 발표하는 고봉산 개발관련 자료, 고봉산의 역사와 유래, 자생하는 식물 등 이미 많은 자료도 확보해 놓았으며 이것을 어린이들에게 제공하고 있는 것. 이들은 고봉산이 좋아서 중산마을을 떠나지 못하고 있다고 이웃이 귀뜸한다. 앞으로 ‘고봉산어린이생태탐사단’이 고봉산에 대한 최고의 전문가들이 되도록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단다.
어떤 방법으로 고봉산 생태보존을 위한 활동을 할지 앞으로‘고봉산어린이생태탐사단’, 이들의 발길을 지켜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