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농업기술자협 인천경기회 농민대학 및 선도농가 워크숍

▲ 지난달 28(목)일 평택시에 있는 무봉산 청소년수련원에서 전국농업기술자협회와 인천 경기연합회가 주최하고 경기도와 농협중앙회, 농어촌공사, 일산하이병원이 후원하는 하계농민대학 및 선도농가 워크숍이 개최됐다.
전국농업기술자협회와 인천경기연합회는 지난 28일 평택시 청소년수련원에서 하계농민대학 및 선도농가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 날 행사에는 인천과 경기지역 농업기술자협회(회장 김보연) 회원 290여 명과 윤천영 전국농업기술자협회장, 김익호 경기도 농정해양국장, 정명채 박사(대한발효식문화포럼 회장), 유완식 전국한우협회 경기도지회장 등 내빈 및 관계자 20여 명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김영중 농기협 경기도사무국장의 ‘우리의 목표’ 제창에 이어 유완식 회장은 “10만여 선도농가가 앞장서서 깨끗한 농촌을 만들어 도·농 상생의 범국민농업운동으로 확산시켜야 함”을 강조하며 ‘깨끗한 농촌마을 만들기 운동 결의 문’을 낭독했다.

이날 고양지회의 연상흠씨는 도의회의장상을 수상했으며 권웅선씨는 농협본부장상, 정두리씨는 농어촌본부장상, 원영래와 전영자씨는 중앙회장상, 김순자·유금순·양명숙씨는 연합회장상을 수상했다.

김익호 경기도농정해양국장은 ‘6차산업으로 가는 길’이라는 제목으로 경기도 농업이 가야할 길에 대한 강의를 했고, 정명채 박사의 ‘국민농업과 농촌의 미래’에 관한 강의가 이어졌다.

정명채 박사는 “WTO(세계무역기구)와  FTA(자유무역협정) 등이 체결되면서 우리나라 농업은 바람 앞에 등불이 되었고, 농민은 안정적인 삶을 담보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농업인들의 자치기구인 ‘농업회의소 설립’만이 해법”이라고 강조하여 큰 호응을 받았다.

그는 “선진국은 이미 자국의 농업을 보호하기 위해 국제기구에서 어쩌지 못하는 농민 자치기구인 농업회의소를 만들었고, UR(우루과이 라운드), WTO, FTA 등을 체결할 때 농민의 이익을 대변할 수 있는 데 비해 우리나라는 어떤 법적 기구도 없는 상태에 놓여있다”고 말했다. 또한 “결국 관세를 없애고, 농산물 가격에 영향을 주는 모든 정책도 없애며, 농산물 검역도 국제기준으로 하고 더 나아가 각국의 농림부를 없애고 자유롭게 곧 마음대로 장사하려는 것이 목적”인데 “우리나라는 재벌 중심으로 경제가 이끌리다보니 농업인의 주장은 수용이 안 되고 오히려 농민단체를 분열시키고 농업회의소도 만들지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강홍강 고양시 농기협회원은 “농민들이 처한 현실과 농업인들의 자주적 자치기구인 농업회의소가 필요함을 알게 된 뜻 깊은 워크숍이었다”고 말했다. 행사를 주관한 김보연 전국농업기술자협회 인천·경기연합회장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경기도가 더욱 발전되고 농민의 미래와 사기를 진작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워크숍을 개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신 공재광 평택시장님과 워크숍 진행에 큰 도움을 준 전병찬 회원님 덕분에 업그레이드 된 행사를 할 수 있었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워크숍 후 협찬 농산물로 상품을 걸고 즉석에서 흥겨운 장기자랑을 했고, 농산물 직거래장터를 들러 평택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구입하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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